셀트리온, 기울어진 운동장 공매도 압력 줄어드나?

◆…자료=한국거래소 공매도 종합 포털 제공

셀트리온은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공매도와 관련해 끊임없이 뉴스가 나오는 종목입니다.

공매도는 주로 외국인투자자나 기관들에 의해 이뤄지며 기업정보에 취약한 개인들은 대량 공매도 발생시 속수무책의 상태에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기울어진 운동장의 대표적인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셀트리온의 공매도는 지난해 연말이 되면서 연초보다 훨씬 줄었습니다. 공매도 주식수도 줄었고 공매도가 전체 거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줄었습니다. 연초에 비해서는 공매도 압력이 덜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지난해 연초인 1월 2일 공매도 주식수는 24만4662주(비중 23.4%)를 보였으나 6월 21일 30만5249주에 달했고 비중 또한 36.3%로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그후 공매도는 연말이 되면서 급속도로 약화됐습니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30일 공매도 주식수는 4만4152주이며 전체 거래량 52만7906주의 8.4% 수준입니다. 공매도 비중도 두자리에서 한자리로 내려 앉았습니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제공

셀트리온의 공매도 세력이 약화된 것은 셀트리온의 실적이 하반기 들어 급속도로 향상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셀트리온의 지난해 1~9월 연결기준 매출액은 7457억원, 영업이익 2639억원, 당기순이익 202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각각 매출액 0.8%, 영업이익 –10.5%, 당기순이익 –6.2%를 기록했습니다.

셀트리온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2891억원, 영업이익 1031억원, 당기순이익 616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25.1%, 40.1%, 12.3% 증가했습니다.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좋아지면서 공매도 압력이 둔화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제공

셀트리온은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는 기업입니다. 셀트리온의 지난해 1~9월 연결기준 영업이익율은 35.4%에 달합니다. 셀트리온의 영업이익률은 국내 코스피 기업들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 5.53%과 비교하면 6배 이상 높습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1~9월 연결기준 매출액은 170조5161억원, 영업이익 20조6082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12.1%를 기록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이 20조636억원, 영업이익 2조4767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12.3%에 이르고 있습니다.

셀트리온은 동종 제약업체와 비교해도 영업이익률이 높은 편입니다. 지난해 1~9월 한미약품의 영업이익률은 9.1%, 종근당의 영업이익률은 6.9%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제공

셀트리온은 개인투자자들의 비중이 높은 종목입니다. 지분 1% 미만의 소액주주들은 2018년 12월말 주주명부를 기준으로 전체의 63.2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019년 9월 말 현재 셀트리온의 최대주주는 셀트리온홀딩스로 지분 20.01%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셀트리온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서정진 회장이며 지분 95.51%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셀트리온은 기우성 대표가 지분 0.08%를 갖고 있습니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분 7.1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자료=키움증권 제공

셀트리온의 주가는 구랍 30일 18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액면가는 1000원입니다. 2018년 12월 28일 고점 21만7300원에 비해 17% 하락한 수준입니다.

셀트리온의 주가는 2019년 8월 6일 저점 13만1300원에 비해서는 40% 상승한 수준입니다. 셀트리온의 주가는 지난해 9월부터 점차 상승세를 보이며 회복되어 가고 있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