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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규제 해결, 文 "7월1일 이전으로" vs 아베 "당국자 대화로"

  • 보도 : 2019.12.24 17:42
  • 수정 : 2019.12.24 17:42

문대통령-아베 총리, 예정보다 20분 넘게 50분간 양자회담 가져
'수출규제, 강제징용, 지소미아 등 3대 의제 다뤄'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중국 청두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대한 수출규제를 7월 1일 이전으로 돌아가자"고 말했다. 이에 아베 총리는 "앞으로 당국간 대화를 통해 풀어가자"고 답했다. 지난 태국 아세안+3 정상회의서 만남 한일 두 정상(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중국 청두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대한 수출규제를 7월 1일 이전으로 돌아가자"고 말했다. 이에 아베 총리는 "앞으로 당국간 대화를 통해 풀어가자"고 답했다. 지난 태국 아세안+3 정상회의서 만남 한일 두 정상(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 청두에서 개최된 8차 한일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24일 오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날 정상회담은 예정된 30분을 넘어 약 50분간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아베 총리에게 "대한(對韓)수출규제에 대한 일본측 조치가 7월1일 이전 수준으로 조속히 회복돼야한다"며 "아베 총리의 각별한 관심과 결단을 당부드린다"고 했고, 이에 아베 총리는 "3년 만에 수출관리 대화가 매우 유익하게 진행됐다고 들었다"며 "앞으로 당국간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자"고 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한일 양 정상은 서로 입장 차이를 확인했지만, 마찬가지로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양국 정상간 만남이 자주 이뤄지길 기대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양 정상이 최근 한반도 엄중한 정세 관련 의견을 교환하고 한·일, 한·미·일간 긴밀한 공조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아베 총리는 납북자 문제에 대한 지지와 지원을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일본측 요청을 계속 지지해 나가겠다고 답했다"고도 했다.

또한 "양 정상은 곧 개최할 도쿄올림픽에 스포츠 인적교류가 중요하다"며 "서로 마음을 열 수 있도록 경주해나가자고 공감했다"고 했다.

아베 총리는 "우리는 이웃이고 서로의 관계가 무척 중요 하다며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가자"고 말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실무협의가 원활하고 속도감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아베 총리님과 함께 독려해나가자"고 말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지소미아와 관련한 논의 여부'를 묻는 물음에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대화 내용 등에 대해서는 다 말씀 드릴 수는 없다"면서 "다만 이 문제들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눴고, 통상 30분 예정했는데, 50분 진행됐다. 그만큼 양 정상간 보고를 통한, 언론 보도를 통한 것이 아닌 서로 목소리를 통해 각국 입장을 듣고 설명을 듣는 자리라고 볼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지소미아 연장 관련) 구체적인 기한을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무작정 계속 길어질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어느 정도 기한 안에는 이 문제가 풀려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한일 양국 다 인지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강제 징용 문제 해결에 대한 구체적 언급 여부'에 대해선 이 관계자는 역시 "구체적 내용은 앞으로 이뤄져야 하고, 협의가 필요해서 구체적 답변은 못한다"면서도 "기존 우리 정부 입장, 대법원 판결에 대한 사법부 판단을 존중한다는 점을 말했다"고 했다.
     
'이에 대한 아베 총리의 입장'을 묻는 물음에도 "(이미) 알고 있는 수준의 내용"이라고만 답했다.
     
'며칠 전 수출규제 일부 품목 해제 조치가 이뤄진 배경'을 묻는 물음엔 "자발적 조치를 한 것은 (일본측의)일부 진전이 있는 것이지만 근본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라며 "대통령께서 언급한 바대로 일본이 자발적 조치한건 진전이고 해결을 위한 대화 성의를 보여줬다고 평가한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익명을 요구한 전문가는 이날 조세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날 양자회담과 관련해 "두 정상이 한일간 경색 국면을 가져온 '수출규제' '강제징용' '지소미아' 등 3대 핵심 의제를 모두 다뤘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만남"이라고 평가했다.

이 전문가는 특히 "두 정상이 서로 기존의 입장 차이를 확인했지만,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필요성에 공감했다는 점과 문제 해결을 위한 정상간 만남이 자주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공감한 점에서 향후 한일간 대화의 물꼬가 급속히 터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북한이 정한 '연말 시한'을 앞두고 한일중 3국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마친 문 대통령으로서는 북미간 협상을 위한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는 데 일층 탄력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에서 일단 한시름을 덜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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