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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14일 이후 '인터넷뱅킹' 이용자가 주의할 점

  • 보도 : 2019.12.23 13:53
  • 수정 : 2019.12.23 13:53

윈도우7 운영체제 컴퓨터 '700~800만대'로 추정
'해킹' 당한 윈도우7 접근해도 '은행전산망' 안전할까?
개인 컴퓨터와 금융정보 스스로 지키는 수밖에...

60대 자영업자 A씨는 윈도우7 운영체제의 컴퓨터로 가게(매장관리 프로그램)를 관리하고 인터넷뱅킹을 한다. 뉴스를 보니 내년 1월14일 이후 윈도우7이 무슨 지원을 받지 못해 해커나 바이러스가 침투할 수 있으니 교체를 권장하고 있다. 

아직 쓸만한 컴퓨터인데 바꾸기가 아깝다. 다른 것은 몰라도 공인인증서 등이 설치되어 있는 이 컴퓨터로 인터넷뱅킹만 하기로 내심 마음을 먹었다. 

내년 1월14일 이후 윈도우7 운영체제의 컴퓨터로 인터넷뱅킹을 하면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을까. 혹 아무 문제가 없다면, 계속 써도 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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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한국에서 쓰이는 윈도우를 버전별로 추정했다. (출처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지난 7월 기준, 우리나라에서 윈도우7 컴퓨터가 700~800만대 가량일 것으로 추정했다. 4개월이 지났으니 숫자의 변동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지만, 정확한 통계는 없다. 

내년 1월14일 이후 윈도우7 지원이 종료된 이후에도 여러 사정으로 인해 최신 윈도우로 교체하지 못하는 이용자들이 많을 것이다. 특히 보편화되어 있는 인터넷뱅킹을 사용하는데 위험성은 없는지 한번 짚고 넘어가 보자. 

'인터넷뱅킹' 안전하게 계속 쓸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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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프로그램을 설치하라는 안내창 (출처 우리은행)

시중은행들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7에 '보안지원'을 하지 않더라도 익스플로러로 계속 인터넷뱅킹을 쓸 수 있다고 한다.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7에 보안지원을 하지 않더라도 기업은행은 자체 보안시스템으로 인터넷뱅킹 보안을 유지한다. 윈도우7과 익스플로러 뿐만 아니라 그 어떤 윈도우와 브라우저라도 인터넷뱅킹을 계속 쓸 수 있다"고 밝혔다.

은행은 악성코드와 해킹을 막을 수 있는 고객 컴퓨터용 '백신과 보안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윈도우 종류와 관계없이 악성코드와 해킹을 탐지하는 '통합보안프로그램' 고객 컴퓨터에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인터넷뱅킹 중인 윈도우7 컴퓨터에 악성코드나 해커가 침투했더라도 이 프로그램으로 일차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킹 당한' 윈도우7이 은행전산망에 접근해도 안전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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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안원 통합보안관제센터에서 사이버공격을 실시간 감시하며 즉각 대응하고 있다 (사진 금융보안원 제공)

은행은 '실시간 감시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해커가 은행전산망에 침투할 수 없도록 막아 고객의 금융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다고 한다.

대형 은행 보안관계자에 따르면 "해커가 고객 컴퓨터를 해킹하더라도 은행전산망(대형컴퓨터)에 직접 접속할 수 없다. 은행은 해커가 고객 컴퓨터를 통해 전산망에 접속하더라도 파악할 수 있는 실시간 감시 체계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해커가 은행전산망에 접속해 금융 거래 기록을 바꾸기란 매우 어렵다. 은행은 고객과 은행 둘 만 알고 있는 비밀정보를 물어봐서 고객인지 해커인지 검증도 한다"고 강조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은행 보안시스템은 어떤 윈도우에도 관계없이 고객의 인터넷뱅킹 활동 기록을 확인한다. 해킹 당한 고객 컴퓨터가 악성코드로 은행전산망을 공격하더라도 보안 감시 체계를 이용해 막는다"고 소개했다.

실제 은행이라면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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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 (출처 카카오뱅크)

컴퓨터 용어로 이야기한 보안체계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실제 은행에 빗대어 보자. 

집에서 은행까지 가는 거리엔 '강도'와 '염탐꾼'이 활개치고 있다. 최근 개인보호장비(윈도우7)가 고장난 A씨는 은행에 가기 전, 은행에서 준 방탄조끼와 전기충격기를 챙긴다.

은행에 가는 A씨를 본 강도는 다가가서 돈을 뺏으려 했으나 A씨가 갖춘 보안장비를 보고 내뺀다. 다만 기회를 보던 염탐꾼은 A씨 뒤에 찰싹 달라붙어 은행까지 운 좋게 들어갔다.

A씨가 잠깐 은행 화장실에 간 사이, 염탐꾼이 카운터에 가서 A씨 인척 했으나 은행 직원이 비밀정보를 묻자 당황한다. 은행에 설치된 CCTV는 염탐꾼이 은행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지켜보고 있었다. 청원 경찰에 붙잡힌 염탐꾼은 은행에서 내쫓기고 A씨는 안전하게 거래를 하고 집에 돌아간다.

인터넷뱅킹의 보안은 이처럼 '완벽'에 가깝다. 

개인 컴퓨터와 금융정보는 스스로 지켜야...

은행은 시민이 안심하고 쓸 수 있도록 전산망 보안을 빈틈없이 지키고 있다.

다만 이런 노력이 개인에게 있는 컴퓨터와 금융정보까지 미치지 못한다. 

가급적 윈도우7이 아닌 다른 운영체제를 쓰는 것이 바람직하며 개인의 금융정보가 담긴 USB, OTP, 보안카드를 다른 사람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잘 관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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