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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수의 행복한 투자노트]

적의 불행이 나의 행복인 주식투자

  • 보도 : 2019.12.17 08:00
  • 수정 : 2019.12.17 08:00

“에고..저걸 어째.. 정말 아깝네.. 저게 다 버려지니..”
“아까워도 할 수 없지. 사람들이 어디 불안해서 쓰겠어?”

2011년 TV에서 '옥시'의 제품이 상품 진열대에서 바구니에 담겨지고 반품되는 모습을 본 어느 부부의 대화에서 당시의 기억을 되짚어본다.

애당초 발단은 2011년 옥시의 싹싹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서 입원중이던 임산부 5명이 사망을 하게 되고 사망한 원인이 급성 폐질환으로 가습기 살균제가 주원인으로 밝혀지면서 사태가 확산되었다.

옥시가 2001년부터 폴리헬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이라는 화학물질이 첨가된 가습기 살균제인 '옥시 싹싹' 제품을 만들어 판매를 했는데 이미 옥시레킷벤키저라는 영국의 다국적 기업은 2011년 기준으로 103명이라는 사망자를 내고 있었다.

당시 대형 마트인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사과문을 내고 옥시 제품을 판매안하기로 했고 침묵으로 일관한 회사의 태도에 많은 국민들의 공분을 사서 옥시제품 불매운동이 번지면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검찰에서도 옥시레킷벤키저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까지 했고 얼마 있어 한국법인 대표의 공식사과가 있었지만 이미 옥시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는 무너진 상황이었다.  

그렇다면 옥시사태의 수혜주는 무엇일까? 필자가 많이 강조하는 주식투자의 전략중에 하나가 바로 속칭 '적의 불행이 나의 행복'과 함께 '업계 1등 기업이 흔들리면 2등 주식을 매수하라'이다.

시장에서 실질적으로 옥시사태로 인해 부각되는 반사이익 수혜주로는 LG생활건강을 얘기한다. LG생활건강 의 경우는 옥시의 제품들과 거의 흡사한 판매종목들이 많기 때문에 대형마크나 슈퍼,편의점에서 옥시의 제품이 사라지면서 가장 수혜를 본 기업이라고 여겨진다.
실제 LG생활건강은 옥시 사태가 터진 2011년 이후 주가가 100만원을 훌쩍 넘어서며 8년째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을 양분화 하고 있던 두 기업 중에 하나가 다양한 원인으로 중도에 하차하게 되면 당연히 나머지 기업은 반사이익을 보기 마련이다. 그 하차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전 국민의 공분을 사게 된다면 치명적으로 회복불능의 상태까지 갈 수 밖에 없다.

그림

모 간장회사과 제약회사 회장님의 갑질 논란에서부터 공업용 유지파동으로 무너진 '삼양라면'의 예를 우리는 봤고 경쟁업체의 부도로 2위에서 업계 대표기업으로 탈바꿈한 회사들도 여럿 봤었다.

물론 상품과 서비스의 질로 승부를 해서 정정당당하게 시장의 넓히고 매출과 이익을 늘리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기업유지 전략이지만 축구에서의 자살골처럼 경쟁회사가 스스로 자멸하게 되면 어부지리로 상대기업의 주가는 상승하고 사세가 확장될 수밖에 없고 자연스레 장기 호황을 누리게 된다.

일상 생활속에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업계의 1위 기업들에 대해서 동향파악과 향후 매출액 등 실적전망을 통해서 수혜를 보는 기업을 찾아서 투자할 수 있는 꾸준한 관심과 실천을 하도록 하자. 서기수 한국대체자산운용 투자본부장

서기수 한국대체자산운용 투자본부장

[약력] 전 한미은행,한국씨티은행 재테크팀장, 보험연수원·능률협회 강사, IFA자산관리연구소 소장, 인카금융서비스 자산관리센터장 [자산관리 문의 이메일]moneym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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