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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납세대상 수상기업]SK이노베이션

국가대표 '에너지' 기업…사업다각화로 지속성장

  • 보도 : 2019.12.13 09:39
  • 수정 : 2019.12.1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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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대표이사 총괄사장 김준)이 지난 3일 조세일보 주최로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회 납세자축제'에서 납세대상(석유화학부문)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큰 폭으로 흔들린 국제유가와 정제마진 탓에 업황이 불리하게 작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다각화를 통한 체질개선 노력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2016년~2017년 정유업계가 최대 호황기를 누릴 당시부터 안주하지 않고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하지 않았던 부분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 회사는 2016년 연결기준 매출액 39조5205억원, 영업이익 3조2283억원을 거뒀고 이듬해 매출액 46조2609억원, 영업이익 3조2344억원으로 2년 연속 최대이익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구가한 바 있다. 당시 영업이익률도 각각 8.2%, 7.0%로 업계 톱 수준의 수익성을 보였다.

이와 달리 지난해에는 4분기 3개월 만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30달러가 급락했고 올 상반기도 정유사 실적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정제마진(석유제품 판매가에서 원유·운반비 등을 뺀 값)이 내내 손익분기점을 밑도는 등 외생변수에 시달려야 했다.

이에 2018년 외형이 54조5109억원으로 확대됐음에도 영업이익이 2조1176억원으로 감소했고 올 상반기도 반기 기준 최근 4년 중 처음 1조원에 못 미치는 영업익에 그쳤다.

다만 과거 유가급락 등 외부 악재가 발생했을 때 연간 적자를 기록하는 등 크게 흔들렸던 것과 달리 작년부터는 이익지표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2014년 적자로 위기를 겪은 뒤 정유 위주 사업에 갇히지 않고 화학·에너지 등 비정유 부문을 강화한 덕분이다.

최근에는 배터리·소재 사업에 대한 투자도 지속 확대하며 지속가능경영의 활로를 뚫고 있다.

영업익 확대 혹은 감소폭 축소에 따라 변동된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2016년 2조4926억원, 2017년 3조2237억원, 2018년 2조4024억원이었고 3년간 납부한 법인세도 2조5005억원(2016년 7187억원, 2017년 1조764억원, 2018년 7054억원)에 달한다.

지난해부터 상반기까지의 누적 법인세도 8878억원으로 이 기간 유효세율은 30% 수준이다.

별도기준으로는 2016년 세전이익 2778억원 적자·법인세 140억원, 2017년 세전이익 1조7302억원·법인세 1281억원, 2018년 세전이익 2조604억원·법인세 3985억원, 올해 상반기 세전이익 1조3797억원·법인세 667억원으로 연결기준과 차이를 보였다.

SK에너지, SK루브리컨츠, SK종합화학 등 주요 자회사가 물적분할되며 사업부문을 따로 영위하고 있고 SK이노베이션은 배당금수익이 대부분인 지주사적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독한 혁신으로 아프리카 초원서 공존할 길 찾겠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962년 국내 첫 정유사인 대한석유공사로부터 시작된 회사. 1980년 정부의 민영화 방침에 따라 SK그룹(구 선경)이 인수하면서 민영화됐고 유공, SK주식회사, SK에너지(인적분할) 등을 거쳐 2011년 지금의 사명을 갖게 됐다.

국가 석유산업 기반의 역할을 수행하며 경제발전을 이끌어 온 이 회사는 2014년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이상의 급락으로 어닝쇼크를 겪었던 경험을 거울 삼아 최근 끈질기게 사업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다.

2016년까지 영업익의 과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했던 전통적 정유사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종합적인 화학·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 아래 비정유 부문을 강화한 결과 2017년부터 석유화학과 윤활유 등의 사업이 석유 부문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덕분에 부문별로 불리해지는 시황에 흔들리는 기조가 줄어들었고 정유가 부진할 때 비정유가 회사를 이끄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김준 총괄사장은 2017년 취임 당시 "알래스카에서 생존할 수 있는 체력을 가진 만큼 생존을 넘어 지속성장이 가능한 아프리카 초원으로 전쟁터를 옮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전임 대표였던 정철길 전 부회장이 정유업계가 짧은 호황기 뒤 긴 침체기를 겪는 상황을 빗대 표현했던 '알래스카의 여름'에서 기반된 말이다.

김 사장은 올해 "아프리카 초원에서 생태계 전체가 공존할 수 있는 오아시스를 파는 '독한 혁신' 전략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화학과 전기차 배터리, 정보전자 소재 등에 투자를 지속하면서 사업을 확장시키는 것을 넘어 친환경 등 사회적 가치까지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인 만큼 SK이노베이션의 위기극복으로 변화될 미래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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