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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2019년 3분기 실적 분석]

키움증권 신용융자 이자수익 1위…주요 증권사 평균 16% 줄어

  • 보도 : 2019.12.13 07:20
  • 수정 : 2019.12.13 07:20

키움증권 신용거래 이자율 7.5~9.5%, 미래에셋 6.0~7.2% 수준
삼성증권 -1.2%로 선방, 대신증권은 -36.2%로 낙폭 최다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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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증권사들의 3분기 신용거래융자 이자수익이 전년 대비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증권은 신용거래융자로 가장 많은 이자수익을 벌어들인 증권사로 부상했다. 키움증권은 90일 이하 기간의 신용거래융자 이자율도 10대 증권사 중 가장 높았다.

13일 금융투자협회와 각 증권사 별도기준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자기자본 기준 10대 증권사의 올 3분기 신용거래융자 이자수익은 1485억90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1769억2000만원 대비 16.0% 감소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올 3분기 거래대금이 줄며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감소한 영향이 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8조8001억원으로 전년 동기 11조7841억원 대비 25.3% 줄었다.

신융거래융자는 개인 투자자들이 증권사에 현금이나 보유주식을 담보로 주식 매수 자금을 대출 받는 방식을 말한다.

투자자들이 신용 융자를 이용하면 담보비율 140% 약정 기준 보유 자산의 2.5배까지 빚을 내 투자할 수 있다. 적은 자산으로 단기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지만 주가 하락 시 원금을 탕진하는 사례도 적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증권사 입장에선 고금리 이자 수익을 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주식 보유가격이 담보비율 아래로 떨어져도 반대매매를 통해 대출액 회수를 보장받을 수 있어 유리한 수익 수단이 되고 있다.

신용거래융자 이자수익 부문은 최근 온라인 기반으로 개인투자자 점유율 최상위권인 키움증권과 자본 규모 업계 1위 미래에셋대우가 선두 다툼을 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올 3분기 신용거래융자로 318억2000만원의 이자수익을 올리며 전년 동기 선두 미래에셋대우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전년 325억6000만원 대비 2.3% 소폭 감소했지만 10대 증권사 평균 감소율 16.0%보다는 크게 낮았다.

미래에셋대우는 이 부문에서 지난해 366억8000만원 대비 24.7% 급감한 276억3000만원의 수익을 올려 2위로 밀렸다.

자기자본 규모 업계 9위인 키움증권이 이 부문 선두에 오른 대는 개인 투자자 거래대금 점유율이 최상위 수준인 수익구조가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키움증권은 무점포 운영, 온라인 기반의 사업구조로 타 증권사들보다 저렴한 거래수수료를 미끼로 개인 투자자들을 끌어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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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증권사 대비 가장 높은 수준의 신용거래융자 대출금리를 책정한 점도 원인이다.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은 7.5~9.5%로 91일 이상을 제외한 모든 기간에서 10대 증권사 중 가장 높은 금리를 책정하고 있다.

낮은 거래수수료를 미끼로 개인 고객을 유치하고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높게 책정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반면 미래에셋대우의 이자율은 6.0~7.2% 수준으로 15일 이하 단기 이자율을 제외한 기간에서 10대 증권사 중 가장 낮은 금리를 책정해 키움증권과 대조를 보였다. 이 부문 업계 선두를 다투고 있는 두 증권사간 신용거래융자 금리 정책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

3위에 오른 삼성증권은 10대 증권사 중 감소율이 가장 낮았다. 이 증권사는 3분기에 전년 동기 215억1000만원 대비 1.2% 줄은 212억5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어 NH투자증권(196.9억원, 4위), 한국투자증권(150.3억원, 5위), KB증권(134.4억원, 6위)이 신용거래융자로 분기 100억원 넘는 이자수익을 거뒀다.

신한금융투자(58.2억원), 하나금융투자(57.3억원), 대신증권(52.9원)은 분기 50억원 이상의 신용거래융자 이자수익을 올리며 7~9위에 올랐다.

이 중 하나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은 전년대비 각각 32.5%, 36.2% 급감해 10대 증권사 중 감소율이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브로커리지 비중이 낮은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는 메리츠종금증권은 전년 대비 28.1% 감소한 28억9000만원의 수익을 올리며 10대 증권사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 증권사는 91일 이상 기간에서는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가장 높게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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