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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14일 이후 '윈도우7' 지원 더 이상 없다는데...

  • 보도 : 2019.12.12 08:58
  • 수정 : 2019.12.12 08:58

윈도우7 종료 한 달 남았는데...
'땜질'... 시스템 구멍 메꾸는 보안 업데이트
'해커'와 '바이러스'가 구멍으로 침투
비공식 윈도우10 '사딸라'라던데...

회사원 A씨는 사무용 프로그램을 잘 쓰지만 컴퓨터 자체에 대해선 잘 모른다.

아침에 뉴스를 살피다 보니 '윈도우7 지원'이 다음 해 1월14일 종료된다는 기사를 접했다. 

자신이 쓰는 윈도우7이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더 이상 지원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보안 업데이트가 더 이상 없다고 하는데, 아무리 기사를 뜯어보아도 무슨 소리인지 도통 모르겠다.

컴퓨터를 계속 쓸 수 있지만 바이러스에 취약해진다고 하는데, 이런 건 백신 프로그램으로 충분히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뭐 별일 아니겠지라는 생각으로 바쁜 하루를 시작한다.

'오타'로 침투하는 해커와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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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완벽한 프로그램은 없다. 어딘가 구멍 난 곳은 반드시 있기 마련이다.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일반인들 입장에서 '보안 업데이트'는 몸에 와 닿지 않는 어려운 말이다. 다르게 말하면 '구멍 땜질'로 바꿀 수 있다. 우리가 문서 한 장을 작성하고 다시 보면, 쓸 땐 몰랐던 '오타'를 발견해 황급히 수정할 때가 꽤 있다.

윈도우는 컴퓨터 나라말로 쓰인 문서 수 백만 개가 치밀하게 결합한 운영체제이다.

많은 문서가 치밀하게 엮여 있는 만큼 오타를 찾기 어렵다. 내가 쓴 문서에 오타가 있으면 좀 부끄러운 일 정도로 치부되지만 운영체제에 오타가 있으면 해커나 바이러스가 침투할 수 있는 '구멍'을 만든다.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들은 이 구멍들을 찾아내 보안 업데이트로 막는다. 

물론 "처음부터 완벽하게 내놓으면 되잖아?"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이게 말처럼 쉽지 않다.

윈도우 하나만 가지고 일을 할 수 없듯이 수많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연결된다.

윈도우는 이런 것들이 연결될 수 있게 많은 문을 열어놓고 있다. 그 문 중 하나가 구멍이 되기도 한다. 구멍 하나 없이 정말 완벽하게 만들어 출시해야 한다면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윈도우를 바꾸지 않아도 쓸 수 있다고 하니 백신 정도만 깔아서 쓰고 싶을 수 있다.

컴퓨터로 가벼운 일만 하고 손상되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다면 괜찮을 수 있다. 그 반대라면 백신만 써선 어렵다. 백신은 새롭게 발견될 구멍까지 매꾸거나 보호하지 못한다. 이 구멍으로 개인정보 유출, 바이러스 감염, 램섬웨어가 설치된다.

램섬웨어는 해커가 컴퓨터에 침입해서 돈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윈도우7 남은 수명은 이제 한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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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7 종료까지 한 달 남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0년 1월14일 윈도우7 지원을 11년 만에 종료할 예정이다.

윈도우7 사용자들은 오는 1월15일 필수 선택지를 볼 수 있게 된다. 선택지는 총 세 가지로 '나중에 알림', '자세한 사항 보기', '다시 알리지 않기'이다. 

단 기업 대상으로 2023년 1월까지 보안 업데이트 해주는 프로그램이 있다. 윈도우7 프로페셔널과 엔터프라이즈를 쓰는 기업들은 윈도우 10으로 바꿀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다.

 가격 정책은 다음과 같다.

프로페셜과 얼티밋은 컴퓨터당 6만원, 엔터프라이즈는 3만원이다.

이 가격은 2년 차엔 2배가 올라 12만원과 6만원 된다. 3년 차엔 2배가 또 올라 24만원과 12만원이 된다. 윈도우10이나 다른 운영체제로 빨리 바꿔야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비공식 윈도우도 있다는데... 사도 될까?

윈도우10은 크게 홈, 프로, 엔터프라이즈로 나뉜다.

엔터프라이즈는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파트너사를 통해서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은 파트너사마다 다르다. 나머지 홈과 프로는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홈페이지와 쇼핑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홈페이지 기준, 홈은 약 20만원(학생 16만원) 프로는 32만원이며 윈도우 라이브 계정과 연동되어 정품인증이 된다.

쇼핑몰에서 살 경우, 일반적으로 '처음 사용자용(FPP)'를 살 수 있다.

설치 파일이 담긴 USB와 라이선스 키가 작은 상자에 동봉되어 배송된다. FPP 홈과 프로 가격은 쇼핑몰마다 다르지만 공식 홈페이지보다 싸다. 컴퓨터와 메인보드를 다른 것으로 바꾸더라도 쓸 수 있다.

나머지로 디지털 라이선스 키만 사는 경우이다. 

보통 국내 쇼핑몰에서 3만원, 해외 쇼핑몰에서 4000원에 살 수 있다.

이 키는 기업에 대량으로 팔린 OEM제품키거나 테스트 용도로 저렴하게 팔린 비공식 키로 정확한 유출 경로를 알 수 없다. 정품등록이 되긴 하지만 저작권법 위반소지가 있다.

강남에서 근무하는 한 회사원은 "지난 달 회사에서 컴퓨터 업자에게 대당 4만원 주고 8대 교체했다. 알고 보니 미국 쇼핑몰에서 4000원에 파는 비공식 라이센스 였다. 저작권 문제가 어떻게 될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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