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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의 환율이야기]

미국 대선 레이스가 환율에 미칠 영향은

  • 보도 : 2019.12.02 09:31
  • 수정 : 2019.12.0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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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달러인덱스 변동 추이. 자료=네이버 제공

미국 대통령 선거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주목되고 있다. 억만장자이자 전 뉴욕시장인 마이클 블룸버그가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美 민주당 경선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내년 대선 캠페인에 1억5000만 달러(약 1770억원)를 지출하겠다고 밝혔으며 트럼프 대통령을 공격하는 온라인 광고에 1억 달러를 쏟아부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의 출마 선언으로 민주당 경선주자는 18명에 이르렀다. 현재까지는 여론조사 결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지만 블룸버그의 등판으로 새로운 양상을 맞게 됐다. 

미국 대통령 선거는 내년 11월 3일에 치러진다. 美 민주당 입장에서는 대선 후보의 윤곽이 드러나기 전까지 탄핵 정국을 이끌어야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미국의 경우 대통령을 비롯한 연방공무원의 파면 사유는 반역죄, 수뢰죄, 또는 그 밖의 중대범죄 및 경범죄가 유죄판결을 받아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명백한 범죄 사실이 헌법에 적시되어 있지 않아 탄핵 결정은 정치적 이유로 이뤄질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상원의 동의가 없으면 안된다. 상원의 다수당이 공화당이란 점에서 실제 탄핵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미국의 대선 레이스가 가열될수록 대선 관련 정책의 불확실성은 높아질 수 밖에 없다. 민주당으로서는 트럼프를 계속해서 흔들 필요가 있고 유권자를 파고들 수 있는 공약을 내놓을 필요성이 절실하다.

외환시장에서의 환율은 국가 간 통화의 교환 비율을 말하며 일반적으로 통화의 가치는 구매력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경제적인 변수 외에도 전쟁 위험과 같은 지정학적 요인에 의해서도 환율의 변동성이 커지기도 한다.

미국 달러는 세계의 기축통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대선 레이스가 치열해질수록 외환시장에 주는 충격은 커질 수 밖에 없는 구조다.

美 민주당의 워런 후보의 경우 경제정책의 영향이 미국뿐 아니라 글로벌 경기에도 부정적인 것으로 인식되면 세계 기축통화인 달러화는 불확실성으로 인해 강세를 나타내기 마련이다.

워런 후보는 반시장적인 정책들을 대거 대선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어 워런 후보의 당선은 핵심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반독점법이 강화되면서 IT 산업이 타격을 입고 은행, 에너지, 제약 등의 업종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워런이 당선될 경우 시장은 20% 이상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달러화의 가치는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질 때 상승하고 낮아질 때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1차적으로 봉합 국면에 들어서고 있는 상황에서는 낮아지는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달러화 약세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외환 시장에서는 내년 달러화 강세는 어느 정도 소강국면에 들어가지만 내년 상반기 달러화의 가치가 하락한 이후 하반기에 다시 반등하는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하반기에는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점차 높아지면서 기축통화인 달러화 가치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민주당 워런 후보의 부상에 따라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지면 달러화는 언제든지 강세로 돌아설 수 있다.

한편으론 부의 재분배를 골자로 한 워런의 공약은 증세 정책을 수반할 수 밖에 없어 다양한 지지층을 포섭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달러화는 지난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 가치가 급등했다.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그해 12월 23일 103.28로 역대 10년내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 가치가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지난 2016년의 사례와 같이 상반기에 비해 높아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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