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더 팩트)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이 25일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단식을 비판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향해 정계 은퇴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손 대표가 단식 중인 황교안(한국당) 대표를 향해 '무엇을 위한 단식인가?"라며 비아냥대듯 말했다"며 "제1야당 대표의 단식을 향해 비아냥대는 모습은 정치 원로가 취할 태도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손 대표가 지난해 12월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며 단식했던 일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국가 구조를 뜯어 고치자는 대의명분도 아니고 꼼수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단지 의석수 몇 석 늘려보려는 당리당략에 눈이 멀어 단식하지 않았는가"라며 "손 대표야 말로 지난번 왜 단식을 했는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또 "문재인 정권의 실정에 대해선 말 한 마디 못하고 여당 2중대 노릇이나 하며 국민들이 극구 반대하는 국회의원 정수 대폭 늘리는 데만 앞장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제 그만 정계를 은퇴하는 것이 국가를 위해 마지막으로 기여하는 것”이라며 정계 은퇴를 요구했다.
앞서 손 대표는 이날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황 대표는 물론 같은 당 소속이지만 노선이 다른 유승민 의원을 겨냥 "수구 보수세력에 한 말씀 드리겠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황 대표는 선거제를 막겠다며 6일째 단식 중이고, 유 의원은 선거법 개정을 막아내고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공공연히 밝힌 바 있다"며 "이분들에게 묻고 싶다. 도대체 무엇을 위한 단식이고, 신당 창당인가"라며 황 대표 단식을 비판했다.
한편 손 대표는 황 대표의 청와대 단식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생각해 보겠다"고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