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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다 쓰러진 은평세무서 조사과장, '공무상 순직' 인정

  • 보도 : 2019.11.25 13:16
  • 수정 : 2019.11.2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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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동 국세청사(사진 국세청)

30년 이상 국세공무원으로 열성을 다해 일하던 故 나용호 은평세무서 조사과장(이하 고인)의 공무상 순직이 인정되면서 가족들과 같이 일하던 동료들이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고인은 지난 8월6일 오후 4시경 근무하던 도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급성 심근경색으로 결국 유명을 달리 했다.

충남 서천에서 태어나 세무대 4기로 졸업한 고인은 국세공무원으로 임용된 후, 쏟아지는 업무량에도 불만없이 열심히 일해왔다. 지난 2006~2008년에는 국세상담센터에서 근무했으며 2009년~2014년까지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에서 근무하는 등 조사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은평세무서 조사과장으로 발령받은 후에는 과중한 업무에 따른 스트레스가 극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타 부서에 비해 심적 스트레스가 많은 조사과의 경우 직원들 자체가 조사부서를 기피하는 분위기가 만연하다. 고인은 그런 직원들을 다독이고 이끌어오면서 부하직원들의 업무까지 떠안는 등 업무량이 상당히 과중했었다는 후문이다.

고인이 사망한 후 국세청 내부에서는 이는 예견된 일이었다며 직원에게 주어지는 과도한 업무량을 줄이기 위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었다.

이런 사정을 알고 있던 본청에서는 지난 9월 남겨진 유족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공무원연금공단에 공무상 순직 승인 신청을 했다.

군인이나 경찰 등과 달리 고인과 같이 행정사무를 수행하던 중 사망하는 경우에는 순직이 인정되는 사례가 많지 않았지만 공무원연금공단과 인사혁신처 등을 직접 수차례 방문해 고인의 사망과 과중한 업무와의 인과관계를 설명하는 등 본청 차원에서 적극 노력해왔다.

그 결과, 인사혁신처에서 열린 '재해보상심의회'에서 공무상 순직이 승인됐고, 국세청은 슬픔에 잠겨있을 유족에게 다소나마 위로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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