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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학으로 본 세상]

현묘한 도를 알아도 뜻대로 안 되는 삶

  • 보도 : 2019.11.22 11:16
  • 수정 : 2019.11.22 11:16

그림

◆…그림=한정희 칼럼니스트


<어떤 부모든 자식 잘 못 되길 바라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잘 되라는 부모님의 말씀을 잔소리로만 여기며 제멋대로인 자녀들이 많습니다. 부모님의 말씀을 잘 안 들었는데도 성공하는 경우가 있고 잘 듣고 순종하며 모범생으로 커서 결혼도 잘 하고 좋은 직장 잘 얻었는데도 결국은 불행해지기도 합니다. 왜 그럴까요? 사람은 저마다의 운명의 길이 있습니다.
운명의 길을 알고 가는 것과 모르고 가는 것은 천양지차의 결과를 초래합니다. 여기 모범생으로 잘 자라 좋은 직장 얻어 잘나가는 인생이 있습니다. 40세가 훌쩍 넘었는데 결혼을 못 하고 있습니다. 결혼에 목을 매다시피 열심이지만 잘 안됩니다. 벌써 몇 차례나 동거도 해봤고, 아이도 가졌지만 결혼으로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왜 그럴까요?>
단전호흡, 명상, 선식, 침, 명리 등 동양학의 지혜 중 최고라 할만한, 소위 「도사」가 되는 길을 공부하는 분야가 현묘지도(玄妙之道)이고 현묘학회는 인왕산 자락에서 한 때 그 활동이 융성했다.

그때 같이 공부했던 친구 중 한 명이 묘하게 꼬인 인생의 굴레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의 명은 정사(丁巳)년, 임인(壬寅)월, 경신(庚申)일, 계미(癸未)시, 대운9. 

년월 천간 정임합목의 기운 탓에 인생 초년에 목(木)의 파란이 불가피하다. 경신(庚申) 일주에 있어서 목(木)은 아버지, 돈, 여자를 뜻한다. 지지는 인사신(寅巳申)이 있으니 의·법계 쪽이 맞는데 상대를 나왔으니 일차 인생은 꼬였다. 

조상과 본인이 덕을 쌓고 일찍 결혼하여 좋은 마음으로 베풀고, 겸손, 희생, 봉사의 정신에 충실하면서 도를 닦듯 하였다면, 그리하여 좋은 자녀를 낳았다면 좋았을 것을...

나이가 들어가면서 결혼을 전제로 사귀고 잠도 자고 남은 절차는 식만 올리면 되는데 결혼이 안됐다. 명으로 보면 경신일주가 계미시를 보는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신일주가 가장 꺼리는 시가 계미이니 일찍이 경금봉계수필부(庚金逢癸水必腐) (경금이 계수를 만나면 반드시 썩는다)라 하여 경계해 왔다. 그렇게 보면 좋은 가정을 가질 수 없다는 뜻 아니겠는가? 
이 명에서 중요한 것은 토기(土氣)인데 암장돼 있다. 속이지 않기, 신용을 잘 지키기, 믿을 수 있는 사람되기가 토기의 활용이 된다. 아마도 그는 여자를 자신의 편의에 따라 이용만 한 게 아닐까 싶다.
그러지 않고서야 아이까지 가진 여자가 말도 없이 아이 지우고 사라져 버리겠는가? 

그를 잘 되도록 도와주기 위해 시를 바꿔주었다.
음식 먹는 법, 생식 만드는 법, 좋은 아이 낳는 법 등 현묘지도의 엑기스 급에 해당하는 것들을 다 배웠다 싶은지 얼마 전 그는 “다음 주 오겠습니다”하고는 사라진 뒤 연락조차 없다.
몇 다음 주가 지나도 없는 연락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참으로 주어진 길을 잘 활용하고 고난을 헤쳐 나가기가 어렵다는 것을 깨우쳐주는 교훈인 듯싶다. 생식은 잘 먹으면 정말 좋은 것이지만 잘못 먹으면 독약이 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할 터인데... 
한정희 명리학칼럼니스트  

한정희 명리학 칼럼니스트

[약력]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경제신문 산업부 정치부 기자로 활동하면서 명리학 연구. 무료신문 메트로와 포커스에서 <오늘의 운세> 연재. 한경닷컴 올해의 칼럼니스트 대상 수상 [저서]미리 보는 우리아이 좋은 사주
[전화]010-8758-5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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