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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의 환율이야기]

1년간 널뛰기한 원화 환율의 변동폭은?

  • 보도 : 2019.10.28 09:10
  • 수정 : 2019.10.2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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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간 원·달러 환율의 변동 추이. 자료=네이버 제공

원화 환율은 지난 1년간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반도체소재 수출규제, 브렉시트 불확실성 등으로 급변하는 국제환경 속에서 오르내림을 거듭한 널뛰기 장세가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

원화 환율은 지난해 12월 4일 달러당 1106.50원으로 최저점을 맞았으나 일본의 반도체소재 수출규제 조치로 인해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지난 8월 13일 달러당 1223.00원을 기록하며 최고점을 찍었다.

달러당 원화 환율이 오른다는 것은 원화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뜻하며 반대로 원화 환율이 내려가면 원화의 가치가 높아진다는 것을 말한다. 환율이 낮아질수록 달러로 환전시 더 많은 달러를 손에 쥐게 된다.

지난 1년간의 원화의 움직임은 약 10%의 변동폭을 기록했고 달러당 1164원을 기준으로 약 ±5% 수준의 변동폭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KEB하나은행이 지난 25일 오후 8시 고시한 원화 환율은 달러당 1174.50원으로 지난 7월 초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최고점인 달러당 1223.00원에 비해서는 4.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과 브렉시트 불안감이 누그러지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났고 원화 가치도 높아졌다. 이달 29일과 30일의 미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금리인하 기대감도 원화 강세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미국이 중국과 계속 더 나은 관계를 추구할 것이라며 무역분쟁과 관련해 1단계 합의 이후 구조적 문제에 대한 논의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점도 위안화와 원화의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 연준(Fed)의 자산매입도 중기적으로 달러가 약세로 전환될 수 있는 계기로 인식됐다. 연준은 아직까지 양적완화에 대해 매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행동 면에서 유동성 공급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업계에서는 연준이 월 600억 달러 규모로 꾸준히 자산을 매입한다면 내년 6월까지 10% 이상의 달러 약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향후 달러 강세가 주춤해지거나 중기적으로 약세 전환될 것이라는 주장의 배경이기도 하다.

달러화가 그동안 불확실성 공포 및 경기침체 우려로 강세 현상을 보여왔음을 고려할 때 달러화의 약세 전환은 양적 완화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점진적인 불확실성 완화와 미 연준의 통화완화 정책 등이 글로벌 경기에 긍정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고 달러화 흐름에도 반영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향후 달러화의 추가 하락은 글로벌 경제의 반등 모멘텀이 한층 강화될 수 있는 현상이라는 측면에서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원화 환율은 지난 1년간 급격한 국제환경 변화 속에서도 달러당 1164원을 기준으로 약 ±5% 수준의 변동폭을 보이며 예상보다 훨씬 안정적인 움직임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원화 환율에 과도하게 높아진 리스크 프리미엄이 하락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정책 불확실성이 서서히 걷히면서 원·달러 환율은 점점 하락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원화 환율에 대한 단기적인 오버슈팅 국면이 정상화되면 오는 연말께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150원대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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