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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문 관세청장, 총선 출마 가시화... 이미 마음은 콩밭에?

  • 보도 : 2019.10.22 14:17
  • 수정 : 2019.10.2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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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문 관세청장이 지난 11일 열린 관세청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설왕설래 무성했던 김영문 관세청장의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는 분위기다.

뒤집어 말하면 관세청장 교체가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이야기가 된다. 다만 김 청장이 자신의 출마여부를 대내외에 공식 '선언'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관세청장 교체 시기는 11월~12월, 경우에 따라 내년 1월 중순이 될 가능성도 있다.

김 청장의 출마를 위한 행보는 '지역언론'을 통해 표면화 됐다. 

그가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남 지역(울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내년 4월15일 총선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김 청장의 투입을 결정했고, 김 청장도 후임 관세청장이 확정되는대로 사퇴한 뒤 출마 선언을 하겠다는 뜻을 당에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해당 지역구 '전략공천' 후보로 오르내렸던 김 청장은 당이 정하는 룰에 따라 후보자 경선도
수용할 예정이며 지난 18일 관세청 국정감사 직후 주말(19일~20일)을 이용, 울주군 관내 주요 행사장 등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끊임없이 총선 출마설이 제기됐지만, 개각 물결에 휩쓸리지 않고 현 직위를 유지했던 김 청장이 지역언론을 활용해 자신의 행보를 표면화시키는 독특한 전략으로 출마의사를 밝힌만큼 그가 관세청장 자리를 유지하는 시간은 그리 길게 남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현행 법상 김 청장과 같은 정부공직자가 출마를 하기 위해서는 총선 90일 전까지 공직에서 사퇴해야 한다. 즉 사퇴시한은 2020년 1월16일이다. 현재 법무부장관 인선 등을 포함해 '스팟 개각' 수요가 발생한 상황이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내달 중 관세청장을 포함한 장관 및 차관급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낙연 총리, 김현미 국토부 장관 등의 출마 가능성도 있어 경우에 따라 개각의 폭이 클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김 청장이 보인 일련의 행보가 부적절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치에 뜻을 두었다면, 여러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자리에서 물러나 정치적 발언을 하거나 활동을 하는 것이 맞지 않겠냐는 것이다.

현행 법상 사전선거운동 등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관세청장이라는 위치에서, 비록 휴일이지만 국정감사가 한창 진행 중인 시기 출마 지역구 방문 등 활동을 했다는 사실이 자의든 타의든 언론을 통해 알려진 것 자체가 불필요한 오해를 만들수 있다는 지적이다.

관세청장 자리를 사익을 위해 활용했다는 구설에 휘말릴 경우 지난 2년여 동안 쌓아온 관세청장으로서 그의 업적도 폄훼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관세청에 알리지 않고 혼자 주말에 울주군에 내려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정감사 준비로 인해 직접 출마 사실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 언론보도 내용만 보면 출마를 결심한 것 같다. 조직 내부에선 출마와 관련해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 청장은 경남 울산 출신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고등학교(경남고) 12년 후배다. 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로 공직을 시작한 김 청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당시 문 대통령이 민정수석으로 일할 때였다.

대구지방검찰청 부장검사로 공직을 마감하고 2년반 가량 로펌(법무법인 지평)에서 변호사로 일하다 2017년 7월 관세청장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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