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한정희 칼럼니스트
충청도 산골에서 태어났다. 농사하면서 살기 싫어 무작정 상경했다. 경동시장에 정착해 갖은 고생 끝에 야채가게를 얻어 밥 먹고 살만 해졌다. 결혼 후 아들을 낳았고 이 아들 잘 키우려 무진 애를 썼다.
명문 대학 보내려고 기를 썼지만 전문대학 겨우 마치는 정도로 만족해야 했다. 컴퓨터를 전공했으므로 쉽게 취직은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간경화 진단을 받고 직장을 그만뒀다.
몸이 약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 건강해야 직장도, 돈도, 결혼도, 가정도 욕심을 낼 수 있다.
아들의 명은 임신(壬申)년, 신해(辛亥)월, 정해(丁亥)일, 무신(戊申)시, 대운 10.
풍전등화 격이다. 30세를 넘겨야 살아있다고 할 수 있다. 신약함이 지나치다. 직장, 명예, 돈 다 소용없다. 공부할 힘도, 직장 다닐 힘도 없다.
어려서부터 놀고먹고, 공이나 차고, 등산이나 다니고 야채장사 일이나 거들고 했으면 오히려 나았으련만... 하기 싫어하는 공부를 억지로 과외 시키고, 학원 보내고 했으니, 죽을 맛이었을 것이다.
전문대학 때도 4년제 대학 편입하라며 닦달하고 잔소리 해댔으니 죽지 않고 살아있는 게 차라리 용하다 할 것이다.
“30세를 넘기면 잘 살 수는 있을까요?”<명에 목기(木氣)가 전혀 없음이 문제인데 30세부터가 갑인(甲寅) 대운으로 왕목(旺木)의 기운을 받게 되니 발복(發福) 함이 클 것일세. 당장 할 일은 등산 다니며 헬스하고 취미로 농구, 축구를 하며 지내면 건강하게 되는 것이네. 잘 살게 되는 것은 몸에 얼마나 많은 근육을 키워 내는가와 맞물려 있으니 근육의 크기에 비례해서 잘 살게 될 것일세. 공부는 영어회화만 잘 하면 되니 다른 쪽은 신경 쓰지 말고 오로지 헬스와 영어, 등산에 올인하도록 하시게. 훗날 결혼은 상반기 봄에 태어나고 금기(金氣)가 있는 여자와 결혼시켜야 할 것이야>
정화(丁火)일주가 신약하니 벽갑인정(도끼로 갑목을 쪼개어 화기를 돋우어줌)토록 하는 것이 제일이다.
1차로 갑목이 필요하고 2차로 경금(庚金)이 필요하다.
공을 가지고 노는 것이나 다리를 움직여 등산을 하는 것은 목기의 활용이다. 근육도 목이니 많을수록 좋다. 영어와 헬스는 금기의 활용이니 그래야 벽갑인정하게 되는 것이다.
조상지업이 있게 되면 건강을 찾기도 전에 저세상으로 가기 쉽다. PC방이나 다니고 술이나 마시고 여자랑 잠이나 자고 돌아다닌다면 장담컨대 신축년 임진월이나 신축월이면 불귀의 객이 되기 쉽다.
대개 자녀들이 잘 못 되는 것은 부모 말 안 듣고 제멋대로 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물론 지혜 없는 부모의 잘못된 길 인도로 자식을 망치게 만드는 경우도 많지만... 가장 큰 영향력은 조상의 잘잘못에 달려있는 법이다. 한정희 명리학칼럼니스트
한정희 명리학 칼럼니스트
[약력]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경제신문 산업부 정치부 기자로 활동하면서 명리학 연구. 무료신문 메트로와 포커스에서 <오늘의 운세> 연재. 한경닷컴 올해의 칼럼니스트 대상 수상 [저서]미리 보는 우리아이 좋은 사주 [전화]010-8758-58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