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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별장 접대 보도' 한겨레에 "1면 공식사과하면 고소 재고"

  • 보도 : 2019.10.17 14:43
  • 수정 : 2019.10.17 14:43

윤석열 "해당 보도, 개인 아닌 검찰이라는 기관 문제"

ㅇㅇ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더 팩트)

윤석열 검찰총장이 자신의 접대 의혹을 보도한 한겨레 신문을 고소한 것과 관련해 "개인이 아닌 검찰이라는 기관에 대한 문제"라며 해당 언론사의 사과를 요구했다.

윤 총장은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검사가 고소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적에 "공식 사과를 같은 지면(1면)에 해주면 고소를 유지할 지 재고해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겨레21은 지난 11일 대검찰청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이 건설업자 윤중천씨로부터 윤 총장을 자신의 별장에서 접대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수사단에 전달했지만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어 지난 14일에는 조사단이 검찰 과거사 위원회에 제출한 최종보고서에도 '사업가 임모씨를 통해 윤 총장을 알게 됐다'는 윤씨 진술 내용이 담겼다는 내용의 보도를 냈다.

이에 대해 대검찰청은 "윤 총장은 윤씨나 임씨를 전혀 알지 못하고, 별장에 간 사실도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윤 총장 본인 또한 대검 간부들에게 "건설업자 별장에 놀러 갈 정도로 대충 살지 않았다"며 격양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법사위 위원으로 배석한 금 의원은 해당 보도에 대해 "대단히 잘못된 오해를 부르는 기사"라고 지적하면서도 "국회의원, 법무부장관, 검찰총장 같은 사람들은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검찰총장이 고소인이 되는 사건이 있는 게 과연 적절한가"라고 물었다.

이에 윤 총장은 "나 역시 지금까지 살면서 누구를 고소해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금 의원님 못지않게 인터넷이나 유튜브 등에서 어마무시하게 공격을 받았지만 한 번도 고소한 적은 없다"고 답했다.

윤 총장은 이어 "그러나 이 보도는 언론으로서 늘 해야 하는 확인 과정 없이 기사를 1면에 게재했다"며 "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검찰이라는 기관에 대한 문제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 총장은 "고소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은 좋지만, 언론도 그에 상응해서 사과해야 한다"며 "그런데 계속 후속 보도를 냈다. 해당 보도는 검찰총장이 윤씨에게 접대를 받았다는 것을 독자들에게 인식시키는 내용이다"라고 지적했다.

윤 총장은 "해당 언론사가 취재 과정을 다 밝히고, 명예훼손 부분에 대해 사과한다고 공식적으로 같은 지면에 (게재) 해준다면 고소를 유지할지는 재고해보겠다"고 말했다.

박지원 무소속(대안신당) 의원이 "윤씨가 총장을 접대하지 않았다는 것은 이미 밝혀졌는데, 계속 고소를 유지할 필요가 있는가"라고 윤 총장에게 고소 취하를 권하듯 물었다.

그러나 윤 총장은 "저는 사과를 받아야겠다. 아니면 말고 식으로 검찰총장이란 사람에 대해 보도하고서는 (사실이 아니란 것이) 확인됐으니까 고소 취하하라는 말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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