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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조국 장관 사퇴 전 당에선 거의 몰라···당황스러웠다"

  • 보도 : 2019.10.15 10:08
  • 수정 : 2019.10.15 10:08

취임 35일만에 조 장관 사퇴···검찰개혁·정권부담이 결정적
후임 "당차원의 논의 없어···전해철, 요건 충족한 후보일 수도"
"검찰개혁 반드시 해야 한다는 사명감 느껴"

조국 법무부 장관의 급작스런 사퇴로 청와대는 물론 여권 전체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의원은 법무장관 후임에 대해 "아직까지는 후임자에 대한 논의가 있거나 그렇지는 않다"고 밝혔다.

CBS라디오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캡처)

박주민 최고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조국 전 법무장관 사퇴와 관련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려면 국회의원이 훨씬 유리할 것이라는 진행자의 발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항간에 후임으로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하마평에 대해 "전해철 의원 같은 경우 박지원 의원이 방송에서 언급을 하시면서 거론이 됐다"며 "(과거) 민정수석도 하셨고 또 국회 법사위원도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요건을 충족한 후보 중에 하나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본인은 장관 후보로 어떠냐'는 물음엔 "저는 이 정도 상황을 감당할 수 있는 그릇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읏다.
 
박 최고위원은 사퇴 발표 당시 당 분위기에 대해선 "고위 당정청회의에 참석해서 좀 알아보니 다들 모르고 있었다. (이해찬) 당 대표조차도 상당히 놀랐던 모양이다"며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찾아와서 그 사실을 알렸다"고 말해 조 장관과 민주당 수뇌부와의 교감이 전혀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청와대 소식과 관련해선 "청와대 사정은 제가 잘 알 수가 없고, 다만 어제 JTBC 보도를 보니까 그제 오후 대통령과 (조 장관) 만남의 자리가 있었다 하는 보도는 있더라"고 말해 조 장관의 사퇴가 전적으로 자신의 결정이었음을 다시 한번 언급했다.

박 최고의원은 조 전 장관의 사퇴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부분에 대해선 "크게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국민들께서 검찰개혁을 거스를 수 없는 과제로 만들어주신 상태가 됐고 이 상태에서 본인이 좀 거취를 결정해야 오히려 향후 입법적 과제 이런 부분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좀 무겁게 받아들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입장문 자체는 그런 건 안 나오는데 '정권에 부담을 준다'는 표현은 있기는 있다"며 "이런 표현이 있기는 있는 걸 봐서 그것도 고민했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가 대통령 지지율과 정당별 지지율을 조사해 매주 월요일 발표하는데, 이번주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격차가 0.9%까지 오차범위내로 좁혀진 부분이 민주당으로서는 매우 충격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시점에서 조 전 장관의 사퇴가 전격 발표됨에 따라 일각에서는 민주당에서 조 전 장관에 대한 사퇴 요구를 한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박 최고의원은 이같은 압박 의혹에 대해선 "제가 아는 바로는 없다"며 "오히려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 나올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자제시키고 하는 상황이었다"고 반박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들 갈등을 야기한 점 매우 송구스럽다'고 언급한 점에 한국당에서 '대국민 사과'를 주장한 것엔 "(대통령께서) 국민들께 매우 송구하다는 표현을 했다. 그래서 이 상황에서 정치적으로 이 쟁점을 활용하는 거보다는 조 장관 개인에 대한 찬반을 떠나서 많은 분들이 검찰개혁을 원하고 계시기 때문에 이제는 국회가 정쟁이 아니라 검찰개혁을 위해서 머리를 맞대고 좀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환상적인 조합을 기대했는데, 꿈같은 희망이 되고 말았다'고 한 점에 대해선 "항상 뚝심 있게 독립적으로 수사를 해 왔던 윤석열 검찰총장과 사법개혁 관련 오랜 시간 노력해 왔던 조국 법무장관 이 둘이 호흡을 맞춘다면 정말 검찰이 국민을 위한 검찰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는 기대를 했던 부분이 있다"며 "그런데 결과적으로 그런 어떤 환상적인 어떤 모습을 좀 보기가 어려웠던 그런 안타까움이 배어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이제 국회의 시간'이란 부분에 대해서 박 최고의원은 "사실 패스트트랙이라고 하는 것은 국회 선진화법이 도입되면서 같이 들어온 굉장히 필요한 법"이라며 "그런데 이 법 자체가 '불법이다' 또는 '온당치 않다'라고 말하는 것은 국회 선진화법을 만들자고 하셨던 분들이 하실 얘기는 아닌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본회의에서 과반 찬성으로 통과해야 하는 과제에 대해서 "지금 접촉 중이고,  고민을 이제 시작했기 때문에 점검을 해야 되는 상황"이라며 "이제 검찰개혁특위라는 것을 만들어 그 소위원회에서는 이 패스트트랙 관련된 법안 논의라든지 타당과의 접촉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좀 해 보자라고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전 장관의 내년 총선 부산 출마설'에 대해선 "아직까지 그 부분에 대해서 논의하거나 한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그는 "검찰개혁이 굉장히 중요한 과제로 많은 국민들이 이야기해 주시고 생각해 주셔서 그 힘으로 진짜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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