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관계자 "어제 고위 당정청 끝난 뒤 사퇴 의사 전달받아"
"가족을 지키기 위한 고민이 꽤 컸던 것 같다"
문대통령, 조 장관 면직안 오후 5시 38분에 재가해 자정에 임기 종료
◆…청와대는 14일 조국 법무부장관 사퇴와 관련해 사전 교감이 있는 지 여부에 대해 "조국 장관의 결단이었다"고 밝혔다.(자료사진)
청와대는 14일 조국 법무부장관 사퇴와 관련한 사전 교감 여부에 대해 "조국 장관의 결단이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만난 기자들이 사전 교감 여부를 묻자 "아무래도 여러 고민들이 계속 이어져오지 않았나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 장관 사의에 대해 언제 알게됐냐는 물음엔 "어제 고위 당정청 회의가 끝난 후 의사를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고위 당정청에서 구체적으로 어느 채널로 의사 전달을 했는지 대해서 확인드리기 어렵다"며 "다만 당정청 끝난 이후 의사 전달이 있었단 점만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조 장관의 사퇴 배경에 대해선 "이 정권에 부담을 주면 안된다는 판단이 컸던 것 같다"며 "미리 상의를 했다던가 그런 거는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린다. 이어져오지 않았나 싶다. 가족을 지키기 위한 고민이 굉장히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조 장관의 역할에 대해선 "그야말로 검찰개혁에 대한 윤곽, 디딤돌을 만들어놨다고 생각한다"며 "물론 아쉬움은 크다. 검찰개혁의 동력을 만들어놨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것을 끝까지 살려나가 입법과제까지 해결해서 진정한 검찰개혁을 이뤄내는 것이 남아있는 사람들의 과제"라며 "입법과제까지 이뤄지면 이것으로 검찰개혁의 기본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대통령께서도 말했지만 이제부터 국회의 시간이 시작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 장관 사표 수리에 대해선 "행정적인 문제 때문에 실무적으로 시간이 조금 걸린다"며 "법무부가 인사혁신처에 면직 제청 → 인사혁신처가 국무총리에 보고 → 국무총리가 대통령에게 면직 제청 → 대통령이 면직안 재가하면서 종료된다. 아직까지 이러한 절차 중에 있다"고 말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5시 56분께 문자 메세지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장관 면직안을 5시 38분에 재가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조 장관의 임기는 14일 자정까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