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정치사회 > 사회

검찰개혁 촛불집회 "최후통첩 우리는 다시 돌아온다"

  • 보도 : 2019.10.12 22:20
  • 수정 : 2019.10.12 22:20

서울 서초동 사거리 지난주 이어 대규모 촛불집회 열려
주최 측 마지막 집회 예고…"검찰개혁 안 될 경우 언제든 모일 것"

◆…'검찰 개혁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는 12일 서울 서초동 사거리에서 '제9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를 개최했다. 주최 측은 '최후통첩'이라고 이름을 붙이고 이날 집회를 마지막으로 집회를 잠정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검찰 개혁 최후통첩'을 메인 구호로 12일 오후 서울 서초역 사거리를 가득 메운 시민들의 촛불 물결과 함께 진행됐다.

'검찰 개혁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범국민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초역 사거리에서 '제9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 문화제'를 열었다.

집회 시작 4시간 전인 오후 2시부터 대검찰청 방향인 행사 본 무대를 비롯한 서리풀터널·교대역·예술의전당 네 방향 모두 시민들로 빼곡히 들어찼다.

시민들은 '조국 수호·정치검찰 OUT·최후통첩·우리가 조국이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주최 측의 진행에 호응하며 검찰 개혁을 요구했다.

범국민시민연대는 '최후통첩문'을 낭독하며 "검찰은 개혁 조치에 순순히 응하고 조 장관에 대한 과잉수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말했다.

범국민시민연대는 "검찰은 문재인 대통령의 개혁안과 국회 상정된 검경수사권,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 등에 대해 환골탈태하는 정신으로 응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조 장관 수사에 대해 검찰은 물타기를 즉각 중단하고 입시비리·사학비리·뇌물비리를 비호해 온 자유한국당의 범죄 의혹도 똑같은 수준으로 철저히 수사하라"고 강조했다.

또 "집권 여당인 민주당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신속 처리하라"면서 "자유한국당도 패륜을 즉각 중단하고 정상적인 정치로 복귀해 서민살리기 법안 등 현안에 전념하라"고 주문했다.

언론에 대해서도 강한 경고성 멘트를 쏟아냈다. 범국민시민연대는 "제4의 권력이라고 불리는 언론의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보도와 이중잣대를 중단하고 정론직필에 나서라"고 말했다.

특히 조선일보에 대해선 "관료 적폐의 중심이 검찰이라면 조선일보는 언론 적폐의 중심"이라며 "가짜뉴스 왜곡행위를 중단하고 즉각 폐간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서울 서초역 사거리에서 12일 열린 검찰개혁 촉구 촛불집회에서 강병인 캘리그래퍼가

◆…서울 서초역 사거리에서 12일 열린 검찰개혁 촉구 촛불집회에서 강병인 캘리그래퍼가 '최후 통첩, 검찰 개혁, 조국 수호'이 적힌 붓글씨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개그맨 강성범씨가 12일 오후 서울 서초역 사거리에서 열린 검찰개혁 촉구 촛불집회의 단상에 올라 "무소불위 권력인 검찰은 개혁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개그맨 강성범씨가 12일 오후 서울 서초역 사거리에서 열린 검찰개혁 촉구 촛불집회의 단상에 올라 "무소불위 권력인 검찰은 개혁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는 최민희 전 국회의원과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전 국회의원), 황교익 칼럼니스트, 양희삼 목사, 효림 스님, 개그맨 강성범씨 등이 발언에 나섰다.

최 전 의원은 최근 한겨레신문에서 제기한 윤석열 총장의 접대 의혹을 언급하며 "언론은 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는 관대하고 조 장관에 대해선 엄격한가"라고 말했다.

이어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산관리인인 김경록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가 진실을 알리기 위해 언론을 찾지 않고 유시민 작가의 알리레오를 찾았을 때 우리 언론에 사망선고 한 것과 다름없다"며 언론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부영 이사장은 "검찰은 친일과 독재의 DNA를 갖고 있어 그 유전자 사슬을 끊어내는 것이 검찰 개혁"이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은 친일 독재 유전자를 끊어내는게 그의 임무"라며 "그 임무를 다하라"고 말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시민들 또한 무대에 올라 검찰 개혁에 한 목소리를 냈다.

자신을 518민주화운동 유공자단체 전국협의회장이라고 밝힌 최 씨는 "국민들이 저항했던  518민주화운동과 마찬가지로 서초동 집회 역시 검찰의 무소불위 권력을 막기 위한 우리 국민들의 목소리"라고 말했다.

대구에서 온 김씨는 "제 사건도 중앙지검에 있는데 피의자들이 구속이 왜 안 됐는지 궁금해 검찰에 전화해 보니 사건이 백 건이나 밀려있어 기다리라고 했다"며 "조 장관 수사를 하지 말란 얘기가 아니라 특정인에 대해 특수부 수사에 많은 인력이 투입됐다는 데 문제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 서초동 사거리에서 12일 열린 제9차 검찰개혁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서울 서초동 사거리에서 12일 열린 제9차 검찰개혁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검찰개혁, 최후통첩' 등이 적힌 깃발을 들고 검찰 개혁을 촉구했다.

서울 서초동 사거리에서 12일 열린 검찰개혁 촉구 촛불집회에 참가한 한 시민이

◆…서울 서초동 사거리에서 12일 열린 검찰개혁 촉구 촛불집회에 참가한 한 시민이 '검찰개혁 적폐청산'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이날 집회는 강병인 캘리그래퍼의 붓글씨 퍼포먼스와 태극기 회수 퍼포먼스, 촛불 파도, 색소폰 공연, 판소리 공연 등이 진행됐다.

주최 측은 이날을 끝으로 잠정적으로 촛불집회를 중단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부족한 아마추어들이 준비하느라 서툴고 아쉬운 점이 많았다. 그러나 저희들은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국민 여러분이 이 집회의 주인공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검찰은 국민의 최후통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국민이 수긍할 수 있는 검찰개혁을 반드시 국민에게 보고해야 한다"며 "검찰개혁을 절대 포기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관련기사

  • 출생 :
  • 소속 :
  • 학력 :
  • DID :

상세프로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