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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정부 합동단속에 주춤…재건축도 2주연속 둔화

  • 보도 : 2019.10.11 17:17
  • 수정 : 2019.10.11 17:17

이번주 매매가격 변동률 0.06%…"변동성 확대 불안감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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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개월 서울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추이. 자료=부동산114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11일부터 시작되는 서울 주요 지역 단지의 과도한 차입금 거래 사례에 대한 정부의 합동단속을 앞두고 주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가파른 오름폭을 연이어 기록했던 재건축 아파트도 2주 연속 둔화된 양상을 띠었다.

부동산114는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전주와 동일한 0.06%로 조사됐다고 11일 밝혔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유예 방안 발표 직전 0.12%까지 확대됐던 오름폭이 이달 들어 다소 안정화된 모습이다.

정부의 개선안에 따라 규제를 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났으나 시장 단속 예고 영향도 작용했다. 지난달 초 0.04% 변동률에서 마지막주 0.43%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재건축이 지난주 0.13%, 이번주 0.08%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앞서 정부는 상한제 보완책과 함께 실거래 자료 등을 토대로 편법증여·자금출처 의심사례, 업·다운계약, 차입금이 과다한 고가주택 거래 등에 대한 관계기간 합동조사를 예고·발표한 바 있다. 강남권과 마용성(마포·성동·용산) 등에서 집중단속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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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이번주 서울 자치구별 변동률은 강동(0.18%), 서초(0.11%), 강남(0.10%), 양천(0.10%), 도봉(0.07%), 구로(0.06%), 송파(0.06%), 동대문(0.04%), 강서(0.03%), 금천(0.03%), 노원(0.0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분양가상한제 불확실성이 어느정도 해소된 강동 재건축단지가 매매가 상승세를 이끌었는데 둔촌동 둔촌주공 1~4단지와 명일동 삼익그린2차가 500만~1500만원 가량 올랐고 서초는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반포와 반포자이가 2500만~7500만원 정도 뛰었다. 강남은 역삼동 래미안팬타빌과 역삼아이파크 등이 2500만~7500만원, 양천은 목동 목동신시가지3·4단지가 1500만~2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이번주에도 각각 0.02% 변동률로 최근 3달 0.01~0.03% 내외 선에서 큰 변화가 없는 상태다.

지역별로 신도시는 동탄(0.05%), 분당(0.03%), 산본(0.02%), 중동(0.01%)만 오름세였고 타 도시는 보합을 기록했다. 신축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수요가 유입된 동탄은 청계동 동탄KCC스위첸과 동탄역더샵센트럴시티가 500만~1000만원, 분당은 이매동 이매동신9차와 이매삼성이 1000만~2500만원, 산본은 산본동 을지삼익이 500만~1500만원씩 각각 올랐다.

경기·인천은 과천(0.11%), 광명(0.10%), 안산(0.07%), 성남(0.06%), 부천(0.05%) 등 서울 인접지 혹은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시흥(-0.02%), 평택(-0.01%) 등은 하락세였다. 과천은 원문동 래미안슈르가 500만원, 광명은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이 1000만~2500만원 상승했다. 안산은 신안산선 착공 호재 영향을 받아 고잔동 중앙역 인근 주공5단지와 호수공원대림이 250만~1000만원 정도 뛰었다.

전세 시장의 경우 가을 이사철에도 불구하고 안정화된 분위기다. 서울 자치구별로는 전주 보다 상승폭이 둔화되거나 하락 반전한 지역도 늘었다. 강서(0.04%), 도봉(0.04%), 강동(0.03%), 광진(0.03%), 강남(0.02%) 등이 소폭 오름세를 보인 반면 강북(-0.04%), 송파(-0.02%), 성북(-0.02%), 은평(-0.01%), 노원(-0.01%) 등은 떨어졌다. 강서는 등촌동 부영과 아이파크1단지가 500만~1000만원, 도봉은 쌍문동 동익파크와 창동 북한산아이파크가 500만원, 강동은 강일동 강일리버파크3단지가 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이와 달리 강북은 미아동 경남아너스빌이 500만원, 송파는 풍납동 풍납현대가 1000만원 가량 전셋값이 빠졌다.

이밖에 신도시는 산본(0.08%), 동탄(0.07%), 광교(0.07%), 분당(0.05%), 평촌(0.04%) 등에서 전세가 상승세로 조사됐으나 일산(-0.03%)은 내림세였다. 경기·인천은 과천(0.14%), 의왕(0.11%), 양주(0.11%), 구리(0.07%), 의정부(0.07%), 수원(0.05%), 화성(0.05%)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고 안산(-0.06%)은 하락세를 내비쳤다.

정부 단속 등으로 당분간 부동산 안정화 추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서둘러 분양에 나설 것으로 점쳐져 분양시장이 들끓을 전망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집중단속으로 집값 상승세가 주춤한 상황에서 서울을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매매가격 변동성 확대에 대한 불안감은 과거보다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분양가상한제 적용 6개월 유예로 규제를 피한 재건축 단지들이 분양시기를 조율하는 분위기로 서울 새 아파트 공급을 기다리던 수요자들의 분양시장 쏠림이 예상된다"면서 "이르면 연말부터 내년 봄 사이 강동 둔촌주공, 강남 개포주공1·4단지, 서초 잠원동 한신4지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송파 신천동 진주·미성·크로바 등 강남권 알짜 재건축 단지들이 연이어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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