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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잘 버는 시중은행들 '세금'도 잘 낸다

  • 보도 : 2019.10.11 08:26
  • 수정 : 2019.10.14 14:38

KB국민>우리>신한>KEB하나>NH농협 順
-상반기 기업 법인세 분석(은행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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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시중은행들이 법인세 중간예납(2019년 상반기 회계사업연도 기준)으로 2조원이 넘는 금액을 반기사업보고서에 계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2018사업연도 기준) 이들 기업이 법인세로 공시한 4조5898억원과 비교해 이미 절반 이상을 넘어섰다.

11일 조세일보(www.joseilbo.com)가 ▲KB국민 ▲IBK기업 ▲NH농협 ▲신한 ▲KEB하나 ▲우리 ▲KDB산업 ▲부산 ▲대구 ▲한국씨티 등 순이자이익 상위 10개 시중은행들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법인세액은 총 2조4196억원이었다.

순이자이익은 은행에서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로 벌어들인 금액으로 은행의 매출성과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 시중은행의 상반기 순이자이익 규모는 17조9098억원이었으며 순이익은 7조3526억원으로 집계됐다. 

통상 기업들이 공시한 법인세비용은 크고 작은 세액공제 등 요인이 반영되어 사업보고서상 수치와는 일정부분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은행업의 경우 제조업 등 일반기업과 달리 대규모 세액공제를 동반하는 시설투자 등 요인이 없기 때문에 사업보고서 계상액과 실제 납부액의 차이가 크게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 일반적 견해다. 

특히 3조원을 상회하는 수준의 순이자이익을 기록한 KB국민은행이 4640억원의 법인세 중간예납액을 사업보고서에 계상하며 전체 은행권 법인세수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이 법인세차감전순이익 1조5268억원, 법인세중간예납금액 4079억원을 반기 사업보고서에 반영했으며, 다음으로 신한은행(3981억원), KEB하나(3410억원), NH농협(332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은행의 경우 법인세차감전순이익 1조1736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법인세 중간예납금액 3075억원을 재무제표에 반영했다.

국내 시중은행, 평균 22% 법인세 부담

그래픽 수정

상반기 10대 시중은행들의 법인세 유효세율은 평균 22.4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세 중간예납 규모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유효세율도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NH농협은행의 소득 대비 법인세액이 가장 높게 형성됐던 반면, 대구은행이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억3200만원의 법인세 환급액을 공시한 KDB산업은행은 제외한 결과.  

세법에 명시된 법인세 법정 최고세율이 25%인 점을 감안하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대구은행의 유효세율도 전혀 낮은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견해다.

유효세율은 기업 재무제표에 반영된 법인세액을 법인세차감전순이익으로 나눈 비율. 기업이 벌어들인 소득에서 어느 정도의 세부담을 지게 될지 대략적인 가늠이 가능하다.

사업보고서상 계상 된 법인세 중간예납금액이 가장 컸던 KB국민은행의 경우 유효세율은 26.15%로 10대 시중은행 평균 수준보다는 3.71%p가량 높았다.

BNK지주 산하 부산은행의 경우 법인세 중간예납액 688억원을 반기 재무제표에 반영해 유효세율 23.64%를 기록했으며,  한국씨티은행은 법인세비용 530억원을 공시해 유효세율 23.81%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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