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조세 > 내국세

[2019년 국정감사-국세청]

"나 떨고 있니?" 고액세금소송이 두려운 국세청 왜?

  • 보도 : 2019.10.10 11:02
  • 수정 : 2019.10.10 15:51

dd

지난해 국세청이 고액 세금소송 10건 중 4건은 패소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 같은 고액 세금소송 패소율이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심기준 의원은 10일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고액 소송일수록 국세청 패소율이 높은 상황을 제시하며 원고가 대형로펌 등 조력을 받는 상황에 국세청의 대응이 안일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심 의원이 제시한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소송가액 50억원 이상 구간의 패소율은 2018년 39%에 달해 10건 중 4건에서 패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6년 27.9%, 2017년 36.4%로 해마다 높아지는 추세다.

같은 해 1억원 미만의 경우 국세청 패소율은 6.5%, 1억원~10억원 미만 패소율은 8.3%, 10억원~30억원 미만 패소율은 23.2%, 30억원~50억원 미만 패소율은 23.1%로 소송가액이 높아질수록 패소율이 대체로 높아졌다.

아울러 지난해 국세청이 참여한 조세소송의 금액은 총 4조 11억원대로, 이 중 1조624억원이 패소금액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소송 금액 대비 패소 금액은 26.6%에 달해 2016년 16.4%에서 12.2%p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5년간 국세청이 패소한 고액소송의 상위 10건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법인세 관련 소송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고액소송의 상위 10건 중 법인세 관련 소송 가액은 5880억원으로, 전체 패소금액인 1조624억원의 55.3%에 달했다.

법인세 관련 소송은 2014년 7건, 2015년 3건, 2016년 4건, 2017년 7건, 지난해 7건이었으며, 지난해 국세청은 2951억원대 소송에서 패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애 심 의원은 "고액소송 패소는 국세청의 고질적인 문제로, 원고가 대형로펌 등의 조력을 받고 있는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한편 조세소송 관련해 최근 5년간 국세청에서 지출한 변호사 수수료가 265억원, 패소소송 비용이 143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 의원은 "패소를 막기 위해 지불한 변호사 수수료의 절반을 다시 패소비용으로 지출하고 있는 셈"이라며  "선례가 없는 국제 · 금융거래 등 고액소송에 대응해 국세청은 우수한 소송대리인을 선임하는 등 관리를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요기사

  • 출생 :
  • 소속 :
  • 학력 :
  • DID :

상세프로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