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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의 품격' 보여준 서초동 촛불…"광화문집회와 달랐다"

  • 보도 : 2019.10.06 14:08
  • 수정 : 2019.10.06 14:08

서초역 인근 사거리 집회 참가자로 '인산인해'
폭력사태 입건자 '0', 쓰레기 없이 뒷정리도 깔끔

제8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 문화제가 5일 오후 서울 서초역 사거리에서 진행됐다. 이날 집회는 폭력 사태로 인한 연행자가 없이 오후 9시경 마무리됐다.

◆…제8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 문화제가 5일 오후 서울 서초역 사거리에서 진행됐다. 이날 집회는 폭력 사태로 인한 연행자가 없이 오후 9시경 마무리됐다.

서울 서초동에서 5일 열린 검찰개혁 촉구 촛불집회가 반대 집회와 충돌하는 등 폭력 사태 없이 진행돼 지난주에 이어 평화집회로 마무리됐다.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는 5일 오후 6시 서울 서초역 사거리에서 '제8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서초역을 중심으로 서울중앙지검·교대역·예술의전당·대법원 네 방향 모두 시민들로 빼곡히 들어찼다.

반포대로는 서울성모병원 사거리부터 예술의전당까지 1.6km 구간이, 서초대로는 교대역에서 대법원 정문까지 1.2km 구간이 참가자들의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검찰개혁 촛불집회의 본 행사는 오후 6시부터 시작됐지만 오후 2시경부터 이미 서초역 사거리는 시민들로 가득 차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주최 측은 보수진영의 광화문 집회와의 '숫자 싸움'이 행사의 의미를 퇴색할 수 있다고 판단해 참가인원을 추산하지 않았다.

대규모 집회가 장시간 진행됐지만 폭력이 발생하는 등 불법 행위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최 측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집회 도중 폭언·폭행으로 경찰에 입건된 시민은 없었다.

행사 도중 이날 오후 12시 30분 성모병원 인근에서 열린 보수진영의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간간이 검찰개혁 촛불집회 장소를 오가며 고성을 지르는 모습이 목격되긴 했지만 큰 충돌은 생기지 않았다.

촛불집회에 참가한 한 시민은 "조국 법무부 장관과 검찰개혁 촛불집회를 비난하는 일부 보수집회 참가자들이 보였지만 다들 차분하게 제지하는 태도를 보였다"며 "경찰도 폴리스라인 안에서 시민들의 보행을 유도하는 등 시민들의 집회 참가에 도움을 줘 평화로운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제8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 문화제가 5일 오후 서울 서초역 사거리에서 진행됐다. 이날 집회는 폭력 사태로 인한 연행자가 없이 오후 9시경 마무리됐다.

◆…제8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 문화제가 5일 오후 서울 서초역 사거리에서 진행됐다. 이날 집회는 폭력 사태로 인한 연행자가 없이 오후 9시경 마무리됐다.

제8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 문화제가 5일 오후 서울 서초역 사거리에서 진행됐다. 집회에 참여한 시민 한 명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제8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 문화제가 5일 오후 서울 서초역 사거리에서 진행됐다. 집회에 참여한 시민 한 명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촛불집회가 끝난 뒤에도 서초역 사거리는 참가자들이 두고 간 쓰레기를 찾아볼 수 없어 '집회의 품격'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오후 9시 20분경 행사가 마무리되자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통해 썰물같이 빠져나갔지만 참가자들이 가져온 돗자리·음식물·전단지·피켓 등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날 촛불집회 행사는 서울대 민주동문회를 비롯해 김민웅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 소설가 이외수씨, 서기호 변호사, 역사학자 전우용씨, 한국대학생 진보연합 등 각계 인사와 단체가 참여해 검찰개혁을 촉구했다.

김 교수는 단상에 올라 "국민이 뽑은 대통령, 그 대통령보다 더 센 검찰을 두고 볼 수 없다"며 "정치검찰은 반드시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검찰개혁 촛불집회의 진행 모습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난 3일 보수진영에서 개최한 '광화문 집회'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평가한다.

촛불집회와 맞불 성격으로 열린 광화문 집회는 청와대로 진입을 시도하다 이를 저지하는 경찰에 각목을 휘두르는 등 폭력 행사로 46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은 이들 중 2명에 대해선 공무집행방해를 주도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이날 촛불집회에 참가한 지지자들에 대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직폭력배'에 비유해 논란이 일었다.

홍 전 대표는 촛불집회가 열린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조폭들끼리 서초동 단합대회를 해본들 마지막 발악일 뿐"이라면서 검찰개혁 촛불집회를 깍아내렸다.

제8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 문화제가 5일 오후 서울 서초역 사거리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오후 9시경 폭력 사태 등 큰 충돌없이 마무리됐다. (사진=연합뉴스)

◆…제8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 문화제가 5일 오후 서울 서초역 사거리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오후 9시경 폭력 사태 등 큰 충돌없이 마무리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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