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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개혁 촛불집회 "대통령보다 쎈 검찰 두고 볼 수 없다"

  • 보도 : 2019.10.05 22:14
  • 수정 : 2019.10.05 22:14

서울성모병원~예술의전당, 교대역~대법원 4방향 가득채운 촛불
"조국 가족 먼지털이식 수사에 촛불민심 분노"

제8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 문화제가 서울 서초역 사거리에서 진행됐다. 집회 참가자들이

◆…제8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 문화제가 5일 오후 서울 서초역 사거리에서 진행됐다. 집회 참가자들이 '조국수호 검찰개혁'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보다 쎈 검찰을 더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한 목소리로 검찰 개혁을 요구하고 나섰다.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이하 검찰개혁 시민연대)는 5일 오후 6시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제8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 문화제'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초역 네 방향 거리를 가득 채운 시민들이 외친 '조국수호 검찰개혁' 목소리가 대검찰청 청사에 가득 울려퍼졌다.

집회에 참여한 김민웅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는 무대에 올라 "검찰이 늑대를 잡으라고 했더니 토끼몰이를 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개혁을 지시하니) 찬찬히 검토하겠다고 하면서 대통령 머리 꼭대기에 올랐다"고 성토했다.

김 교수는 "국민이 뽑은 대통령, 그 대통령보다 더 쎈 검찰을 두고 볼 거냐"며 "검찰이 국민의 머리꼭대기 위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교수는 "제2, 3의 윤석열이 나오면 안 되듯 정치검찰은 반드시 개혁해야 한다"며 "나라가 두 쪽이 났다고 하지만 천만의 말씀이다"며 "조국 퇴진을 요구하는 이들은 과거이지만 우리는 미래이며 저들은 몰락한 시대의 잔재"라고 강조했다.

제8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 문화제가 5일 오후 서울 서초역 사거리에서 진행됐다. 집회 참가자들이

◆…제8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 문화제가 5일 오후 서울 서초역 사거리에서 진행됐다. 집회 참가자들이 '조국수호 검찰개혁'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행사는 서울대 민주동문회, 소설가 이외수씨, 서기호 변호사(전 판사), 역사학자 전우용씨, 한국대학생 진보연합 등 유명인사와 각종 단체가 참여해 발언을 이어갔다.

서울대 민주동문회는 "자유한국당이 다시 권력을 잡으면 검찰은 다시 사냥개 신세로 전락한다"며 "최고 권력자인 국민들이 힘을 합쳐 검찰 쿠데타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동욱 동아대 교수는 "전국 각지 외 미국·영국·러시아 심지어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교수 7732명이 검찰개혁 시국선언에 서명했다"며 "정확히 명단을 알 수 없는 '조국 퇴진' 교수 시국선언과 달리 각 대학별로 최종 검증 과정을 거쳐 소속과 이름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소설가 이외수씨는 "대한민국은 국민의 것으로 분연히 일어서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어둠을 밝히는 촛불을 들고 부패검찰, 정치검찰을 척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들도 단상에 올라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며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순천에서 온 수험생 강모씨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공부를 하는데 결코 아름답지 않은 현실에 화가나 참석했다"고 말했다. 남양주에서 온 이모씨도 "검찰이 현직 장관 가족을 인질로 잡고 검찰개혁을 막기 위해 혈안돼 있어 국민으로서 더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기레기 아웃·언론개혁·조중동 아웃' 등 구호를 외치며 기성 언론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행사는 가수 이은미씨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오후9시10분경 마무리됐다.

이날 집회 장소 일대 서울중앙지검, 서리풀터널, 교대역, 대법원 네 방향의 도로가 인파로 빼곡히 들어찼다.

검찰개혁 시민연대에 따르면 서울성모병원 누에다리부터 예술의전당까지 반포대로 1.6km 구간과 교대엑서 대법원 앞 1.2km 구간이 집회 참가자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이 밖에도 이날 집회는 부산·대구·광주·대전·강릉 등 전국 각지에서 시민들이 150여대의 버스를 타고 상경하고, 미국·캐나다 등 해외 동포들도 참여해 자유발언에 참여했다. 

주최 측은 이날 참가자 숫자를 3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면서도 "숫자 싸움으로는 행사의 의미가 퇴색된다"며 참가자 숫자를 추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공화당과 보수 단체는 이날 오후12시30분 서울 성모병원 인근에서 '조국 구속 태극기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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