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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 법인세 중간예납액 낸 '롯데칠성', 이유는?

  • 보도 : 2019.10.04 07:57
  • 수정 : 2019.10.14 14:35

중간예납액 전년比 8배 이상↑
영업이익률 폭증, 세무조사 추징액 반영
-상반기 기업 법인세 분석(식음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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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기준 매출액 상위 10대 식음료 업체들은 상반기 11조449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들이 반기사업보고서에 반영한 법인세 중간예납금액(2019년 상반기 회계사업연도 기준)은 1400억원을 상회하는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4일 조세일보(www.joseilbo.com)가 ▲롯데칠성음료 ▲농심 ▲롯데푸드 ▲동원F&B ▲오뚜기 ▲롯데제과 ▲대상 ▲CJ제일제당 ▲삼양사 ▲하이트진로 등 국내 10개 식음료사들의 반기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이중 롯데칠성음료가 가장 많은 법인세 중간예납금액(681억원)을 공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칠성음료의 법인세 중간예납금액이 상승한 데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78% 이상 상승한 것과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세무조사(2013~2015사업연도 대상)결과, 495억원에 달하는 대규모의 추징금이 발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비정규직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속칭 '갓뚜기(모범기업)'로 불리는 오뚜기 그룹이 법인세차감전순이익 792억원, 법인세중간예납 193억원을 반기사업보고서에 반영해 뒤를 이었으며 이어 대상그룹(176억원), 농심(175억원) 등 순이었다.

동원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동원F&B는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 313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77억원의 법인세 중간예납금액을 재무제표에 반영했다.

다만 동원F&B의 경우 지난달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으로부터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추징금액 규모에 따라 내년도 3월 부담할 법인세가 큰 폭으로 증가할지 모른다는 분석이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세무조사 역풍 맞은 식음료업계… 유효세율도 '급등'

그래픽 수정

지난해 국내 매출액 상위 10개 유통사들의 법인세 유효세율은 평균 40.5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정 최고세율(25%)과 비교해 2배 가까이 차이나는 수준이다.

이중 법인세 중간예납금액이 압도적으로 높았던 롯데칠성음료의 소득 대비 법인세부담액(238.2%)이 가장 높게 형성됐던 반면, 삼양사(2.95%)는 가장 적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415억원의 법인세비용차감전순손실을 기록해 법인세 환급이 예상되는 하이트진로는 제외한 결과다.  

유효세율은 기업 재무제표에 반영된 법인세액을 법인세차감전순이익으로 나눈 비율. 기업이 벌어들인 소득에서 어느 정도의 세부담을 지게 될지 대략적인 가늠이 가능하다.

롯데칠성음료가 반영한 법인세중간예납금액 681억원(유효세율, 238.2%)은 업종평균(40.53%)과 비교해 198%p 가량 더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가장 낮은 유효세율을 기록한 삼양사(2.95%)와의 격차는 236%p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국세청이 롯데칠성음료를 상대로 특별 세무조사를 벌인 결과 대규모의 추징금이 발생하면서 유효세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445억원의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을 기록한 농심은 중간예납 법인세 175억원을 계상해 유효세율 39.43%를 기록했으며, 롯데그룹 주요계열사 중 하나인 롯데푸드의 경우, 법인세 중간예납액 회계처리 금액은 73억원으로 유효세율 25.33%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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