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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마진' 하락에 실적도 추풍낙엽…법인세도 '급감'

  • 보도 : 2019.09.30 07:59
  • 수정 : 2019.10.14 14:33

4대 정유사 법인세 중간예납액 전년비 70% '뚝'
-상반기 기업 법인세 분석(석유화학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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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 등 요인으로 올해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국내 4대 정유사(SK이노베이션·GS칼텍스·S-OIL·현대오일뱅크)들이 반기사업보고서(2019년 상반기 회계사업연도 기준)에 반영한 법인세 중간예납금액이 전년 동기대비 70%(3059억원)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조세일보(www.joseilbo.com)가 ▲GS칼텍스 ▲SK이노베이션 ▲S-OIL ▲LG화학 ▲현대오일뱅크 ▲SK종합화학 ▲한화토탈 ▲롯데케미칼 ▲SK가스 ▲E1 등 매출액 상위 10개 석유화학업종 기업들의 반기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법인세 중간예납액은 도합 6861억원이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상반기 정재마진의 약세와 국제유가 하락 등을 정유사 영업이익의 감소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제마진이란 석유제품 판매가에서 원유비, 운반비 등을 제외한 값이다.  

정유 업계 빅4 기업 대비 롯데케미칼과 LG화학 등 여러 화학업종 기업들의 상황은 달랐다.

특히 상반기 안정적인 실적을 거두며 업계에서 입지를 견고히 다진 롯데케미칼이 법인세 2159억원을 사업보고서에 반영, 지난해에 이어 석유화학 기업 중 가장 많은 법인세를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LG화학이 법인세차감전순이익 5746억원, 법인세비용 1562억원을 사업보고서에 반영했다. SK종합화학(725억원), SK이노베이션(667억원), 한화토탈(6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1월~6월 중간실적을 바탕으로 중간예납세액을 계산해 납부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납부여부를 떠나 6월말 기준으로 작성된 반기보고서상 재무제표에 계상한 법인세 중간예납액을 기준으로 1년 전체의 법인세 규모를 가늠해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석유화학업 기업들이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유사한 실적을 올린다고 가정했을 때 최종적으로 납부할 법인세액(2019년 귀속)은 1조3700억원에 못미칠 가능성이 높다.  

세무조사 칼바람에 휘청… 법인세 유효세율 '↑'

그래픽 수정

지난해 매출액 상위 10대 석유화학업 기업들의 소득 대비 법인세액이 급격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E1의 소득 대비 법인세부담액이 435%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E1의 경우 최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은 이후 385억원의 추징액이 발생하면서 유효세율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효세율은 기업 재무제표에 반영된 법인세비용을 법인세차감전순이익으로 나눈 비율. 기업이 벌어들인 소득에서 어느 정도의 세부담을 지게 될지 대략 가늠이 가능하다.

E1을 제외하면 롯데케미칼의 소득 대비 법인세부담액(30.89%)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00만원을 벌었다면 30만원은 세금으로 부담한 셈이다.  

LG화학은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 5746억원, 법인세 중간예납금액 1562억원을 공시해 27.19%의 유효세율을 기록했으며, 다음으로 한화토탈(25.52%), SK가스(22.63%), 현대오일뱅크(20.70%)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호황을 누렸던 S-OIL의 경우 상반기 394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면서 52억원의 법인세를 환급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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