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경영실적 악화의 책임을 지고 한상범 부회장이 물러난 가운데 일반 직원들을 대상으로 경영환경 설명회를 통해 희망퇴직을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상은 근속 5년 차 이상 기능직(생산직)으로 희망퇴직자에게는 전년과 동일하게 고정급여의 36회치가 퇴직위로금으로 지급되며 23일부터 약 3주간 접수 후 10월 말까지 희망퇴직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OLED로의 전환 가속화를 고려해 기능직뿐만 아니라 사무직에 대해서도 LCD 인력을 중심으로 희망퇴직을 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사업별 책임경영 체제 강화를 위해 임원과 담당조직 축소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병행할 계획도 전했다.
앞서 중국 발 LCD 공급 과잉에 따른 판가 하락과 경쟁 심화로 경영환경과 실적이 악화되면서 고강도의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바 있다. 이에 수익성이 급감하는 LCD에서 OLED로의 사업구조 혁신을 통한 근본적인 체질개선이 시급한 상황에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첨언이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저 세대 패널 생산 공장의 클로징 등을 통해 발생한 여유인력에 대해 OLED 등 신사업으로 전환배치를 하고 있으나 전체 여유인력을 수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 아래 노동조합과의 심도 있는 협의를 통해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불가피하게 희망퇴직은 실시하지만 OLED 등 미래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과 우수 인재 중심의 채용은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