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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수의 행복한 투자노트]

상승장에 高베타 하락장에 低베타 주목해야

  • 보도 : 2019.09.17 08:00
  • 수정 : 2019.09.17 08:00

“신이시여, 제발 코스피지수가 움직이는 만큼만 수익률이 올라가게 해주십시오.”
“이 무슨 소리지? 코스피지수 만큼만 움직이면 뭐하러 주식에 투자를 하는가? 그냥 인덱스펀드나 ETF중에서 KOSPI200을 추종하는 걸로 매수하면 되지?”
“내말이...그 말이지..,개별 주식에 투자하는 위험을 감수하면 되는데 이거 원...시장에 투자하는 경우보다 수익률이 나은 경우가 거의 없으니...”

매년 한 해의 개인과 기관, 외국인 투자자의 그 해의 주식 순매수 및 순매도 종목을 살펴보면 항상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를 한 종목 10개라면 8개 이상은 플러스(+)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고 개인들은 반대로 10개 중에 8개 이상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돌이켜보면 그냥 코스피지수 만큼만 올라도 좋았겠다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물론 코스피지수가 연초 대시해서 1년 수익률이 하락했던 해에도 오히려 훨씬 하락폭이 큰 것이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이었다.

일부러 그렇게 하라고 해서 그런 것도 아닌데 희한하게 매년 같은 현상이 반복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개인투자자들이 아무래도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자들보다 정보력이 떨어지고 투자의 기술이 떨어지는 등의 이유가 있겠지만 이럴 바에 그냥 시장(코스피지수)에 투자를 할 걸이라는 후회를 거의 매년 하고 있다.

베타(β)를 보면 시장과 함께 움직일 수 있다. 우리가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를 할 때 등락이 심해서 수익률이 높을 때는 엄청나게 올라가지만 반대로 시장의 상황에 따라서 하락하는 경우에는 바닥을 모르고 하락 할 때가 있다.

물론 몇 십 년간의 주식시장의 흐름을 살펴보면 궁극적으로는 상승을 하는 기조라고 볼 수 있는데 코스피지수 1,000포인트를 넘어서기 위해서 오랫동안 기다려야 했고 이제는 2,000포인트 대에 안착해서 3,000포인트를 향해서 안간힘을 쓰고 달려가고 있다.

이렇듯이 주식시장은 궁극적으로는 상승했고 이를 장기간으로 볼수록 점점 직선화되어 상승하지만 각 시기마다 짧은 기간 단위로 볼수록 상승하는 와중에도 몇 주나 몇 일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궁극적으로는 주식시장이 상승하지만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니까 하락할 때에 특히 바닥권일 때에만 골라서 주식에 투자를 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오늘 강의를 하면서 위의 주식시장의 흐름에 대해서 설명을 하는데 어느 수강생이 너무나 편한 표정으로 던진 질문이다.
 
맞다. 시장이 바닥권일 때에만 골라서 투자를 하면 되는구나하고 무릎을 치는 독자들은 없으리라. 그것만 안다면 누가 투자에 성공하지 못하겠는가 말이다.

그렇게 하면 투자에 성공하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이게 어디 쉬운 일인가? 발바닥은 고사하고 발목 아니 무릎근처에서만 사서 머리꼭대기는 아니더라도 어깨쯤에서만 매도해도 얼마나 높은 수익률을 거두겠는가?

이러한 점을 고려해서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지만 잃을 때에는 한없이 잃는 투자를 회피하기 위해서 보통 베타(β)가 낮은 종목에 투자를 하라고 한다.

베타계수는 종합주가 지수나 벤치마크 수익률의 변동과 내가 투자하고 있는 주식의 주가 변동간 회귀식의 기울기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한다.

즉 벤치마크 수익률이나 시장지수 변동을  X로 보고, 개별 종목의 주가변동을 Y로 가정할 때, 두 종류의 수익률 데이터의 회귀식인 일차함수식의 존재를 가정하면 Y=A+BX로 얘기할 수 있다.

β>1 이면 시장의 변동보다 개별 종목이나 펀드수익률 변동이 더 크다는 의미이고 β=1 이면 시장의 변동과 개별 종목이나 펀드의 수익률이 동일하게 움직이고 0<β<1 이면 시장의 변동폭보다 개별종목이나 펀드의 수익률 변동폭이 적게 움직이게 된다.

즉 종합주가지수가 10%상승했는데 내가 가지고 있는 종목도 10% 상승했다면 베타는 '1'이라고 할 수 있고 20% 상승했다면 '2'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시장의 하락기에는 베타가 높은 경우 더 하락할 수가 있기 때문에 베타는 낮은 종목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그만큼 위험도 감소하기 때문에 일반 개인 투자자들에게 권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베타 계수가 높은 주식 종목이나 펀드는 상승장일 때에 민감하게 반응해 주가 및 수익률이 크게 오르고, 하락장일 때는 크게 떨어진다고 이해했다면 자신의 투자 성향에 따라서 적절한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

공격적 성향의 투자자들은 베타 계수가 높은 종목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고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의 경우에는 베타가 낮은 종목을 선호하게 되는데 업종별로 '베타계수'가 높은 것과 그렇지 않은 종목들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성향과 맞는 투자를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서기수 한국대체자산운용 투자본부장

서기수 한국대체자산운용 투자본부장

[약력] 전 한미은행,한국씨티은행 재테크팀장, 보험연수원·능률협회 강사, IFA자산관리연구소 소장, 인카금융서비스 자산관리센터장 [자산관리 문의 이메일]moneym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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