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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외교전문가들 "볼턴 경질로 북미 실무협상 장벽 낮춰질 것"

  • 보도 : 2019.09.11 10:28
  • 수정 : 2019.09.11 10:28

전문가들 "하지만 북미대화가 재개돼도 큰 진전 기대는 어렵다"
힐 전 차관보 "볼턴, 북핵문제 손 뗀지 오래돼...美 외교정책 변화"
"'매파' 볼턴 없어도 '의회'가 제어 장치 가동할 것"

지난 6월30일 판문점에서 만난 남북미 정상들

◆…지난 6월30일 판문점에서 만난 남북미 정상
좌로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문재인 대통령 (사진=더팩트)

미국 내 외교전문가들은 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전격 경질로 북미 실무 협상의 장벽이 낮춰질 것이지만 대화가 재개돼도 큰 진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미국의소리(VOA)〉방송은 11일 전날 미국 내 외교전문가와의 인터뷰 내용을 이같이 전했다.

이 매체에 다르면, 미첼 리스 전 국무부 정책기획실장은 "볼튼 보좌관의 경질로 미국이 북한의 실무협상 제안에 응할 수 있는 여지가 더 커졌다"고 분석했다.

리스 전 실장은 10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볼튼 보좌관이 북한의 의도에 대해 회의적 시각을 갖고 있던 것은 분명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감싸는 데 대해서도 심각하게 문제 제기를 했을 것"이라고 했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도 "트럼프 행정부가 더 적극적인 대북 유화정책을 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비핵화와 관련해 북한이 이행하도록 요구해 왔던 조건을 완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스콧 스나이더 미국 외교협회 국장은 "볼튼 보좌관의 인물적인 특징과 직책을 감안할 때 북미협상의 걸림돌 일부가 제거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북한이 볼튼 보좌관이 없는 상태를 시험해 보기 위해 미국과의 실무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VOA는 대부분의 외교전문가들은 그렇다고 북한과의 협상에 임하는 미국의 입장이 극적으로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볼턴 보좌관 경질로 대북정책에서 '제어 장치'가 사라진 데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만일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전격 합의를 이루려고 할 경우, 의회가 이를 제어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고 해석했다.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볼튼 보좌관의 경질이 미국의 대북 협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힐 전 차관보는 지난 6월 30일 북미정상의 판문점 회동 때 볼턴이 수행하지 않은 점을 예로 들면서 "볼턴 보좌관이 한반도 문제에서 손을 뗀 지 이미 한참 됐다"며 "대북정책과는 별개로 트럼프 대통령의 전반적인 외교정책에서는 변화가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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