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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수의 행복한 투자노트]

이자보상비율은 기업의 건전성 지표

  • 보도 : 2019.09.03 08:00
  • 수정 : 2019.09.03 08:00

“아니 그렇게 열심히 장사를 해서 은행 이자도 못 낸다면 그 장사 뭐 하러 하남?”
“내 말이...대출이자는 내고 그래도 때 되면 원금이라도 갚아 나가야 하는 거지...”

이렇듯이 예전부터 어떤 사업을 하거나 장소 혹은, 일을 함에 있어서 최소한의 수지분석 비교를 하는 것이 빚 이자를 낼 수 있느냐 없느냐였다. 먹고 사는 것은 고사하고 그 사업이나 장사를 하기 위해서 빌린 빚에 대한 이자도 못 낸다면 굳이 할 필요가 있겠냐는 비교꺼리로 많이 언급되곤 했다.

주식투자에 있어서도 최소한의 회사의 수익성과 투자가치를 따져볼 때 사용하는 지표가 바로 '이자보상비율'이다.

이자보상비율(Interest Coverage ratio)는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누어 계산하는데 기업의 이자부담능력을 평가하여 높을수록 기업의 건전성은 좋아진다. 이자보상비율은 은행 등의 금융기관으로 빌린 돈에 대한 댓가를 지급하고 기업의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이익이 얼마나 차지하는 지 보여준다. 기업과 금융기관의 차입금 약정에 일정한 한도의 이자보상비율을 정하여 기업이 위반할 경우 즉시 차입금 상환요구로 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

이자보상비율 = (영업이익/이자비용) X 100

이자보상배율은 100을 곱하지 않은 순수한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갚을 수 있느냐를 보는 것이고 이자보상비율은 여기에 100을 곱해서 비율로 산정한 것이다. 이자보상배율이 1이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돈을 전부 부채에 대한 이자로 지급하고, 남는 돈이 없다는 의미이고 1보다 크다는 것은 영업활동으로 번 돈이 금융비용을 지불하고 남는다는 의미로 부채상환 능력이 좋은 기업이라 판단 할 수 있다.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면 영업활동에서 창출한 이익으로 금융비용조차 지불할 수 없기 때문에 잠재적 부실기업으로 볼 수 있다.

간혹, 이자보상 배율과 이자보상 비율을 헷갈려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배율은 말 그대로 "몇 배냐?" 라는 의미이고, 비율은 "몇 퍼센트냐?" 라는 의미이니 큰 차이를 둘 필요는 없다.

그래서 만약 이자보상비율은 어떻게 산출되는지 묻는다면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이자보상배율)을 %로 표현하기 위해 100을 곱한 값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자보상배율과 같이 알아두면 좋을 차입금의존도라는 용어가 있는데 차입금의존도란 기업이 차입금에 의존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서 통상 총자본에 대한 차입금 비율을 말한다.

{부채 / 순자산(자기자본, 총자산-부채)} x 100 = 차입금의존도(%)

차입금의존도가 높은 기업일수록 이자 등 금융비용의 부담이 커 수익성이 떨어지고 안전성도 낮아지게 된다.

흔히 기업의 투자가치나 수익성을 따져볼 때 이자보상배율이 3배 이하이면 단기지급능력에 적신호가 된다고 한다.

이자보상비율이 높을수록 기업의 장단기 지급 능력인 건전성이 좋아지는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실무적으로 3배 이상을 유지하는 것이 정상적으로 해석되며, 만일 이를 못 지키는 경우 금융기관의 약정으로 인해 차입금 즉시 상환요구로 장기차입금이 단기차입금으로 전환되면 유동비율이 악화되고 이처럼  이자보상비율이 기업의 단기지급능력과 평가에 있어 중요한 것은 보이지 않는 차입금 약정의 잠재 위험 때문이기도 하다. 부채를 많이 사용하는 기업이더라도 기업이 이자비용을 부담할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 단기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자보상비율에 대한 위험도를 확인하면 여실히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수 있겠다.

부채를 많이 사용하는 기업일수록 이자보상비율이 낮아진다. 반대로 부채를 적게 사용하는 기업일수록 이자보상비율이 높아진다. 향후 어떤 종목에 투자를 하게 되더라도 이자보상비율만 확인하면 일단 회사의 재무적인 안정성과 현재 하고 있는 주력 매출에 대한 수익성을 확인해 볼 수 있기 때문에 꼭 챙겨야 할 지표이다.

최근 부동산 가격의 상승으로 인해서 가계부채가 1500조원까지 되었다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많다. 세계 투자자들이 한국에 투자할 때 가장 위험스럽게 보는 항목이 북한의 문제도 아니고 기업들의 실적도 아닌 가계 부채문제라고 할 정도로 대출에 대한 이자상환과 원금상환 능력이 신용도 평가에 크게 좌지우지 되고 있다.

일단 이자를 낼 수 있는 능력을 살펴보는 습관을 갖도록 하자.  서기수 한국대체자산운용 투자본부장

서기수 한국대체자산운용 투자본부장

[약력] 전 한미은행,한국씨티은행 재테크팀장, 보험연수원·능률협회 강사, IFA자산관리연구소 소장, 인카금융서비스 자산관리센터장 [자산관리 문의 이메일]moneym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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