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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2019년 상반기 실적 분석]

증권사 올 상반기 수탁수수료 35% 줄어…KB증권은 44% 급감

  • 보도 : 2019.08.30 08:30
  • 수정 : 2019.08.30 08:30

수탁수수료 비중 30%대로 낮아져, IB수수료 비중은 10.2%↑
수탁수수료 수익 총 1조7510억원 규모…미래에셋대우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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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

올 들어 증권사들의 전통적 주 수익원이었던 수탁수수료 수익 의존도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달리 올 상반기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거래대금이 크게 줄며 수탁수수료 수익도 급감한 것이다.

지난해 상반기 증권사들은 전체 수수료 수익 중 절반 이상을 수탁수수료 수익에서 벌어들였지만 올 상반기엔 30%대 비중에 그쳤다. 반면 증권사들의 새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IB부문 수수료 수익 비중은 크게 늘었다.

30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50개 증권사의 별도재무제표 기준 올 상반기 수탁수수료 수익은 1조7509억70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2조6913억5000만원 대비 34.9%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수수료 수익 중 수탁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 52.1%에서 올 상반기 38.1%로 14%포인트나 줄었다.

올 들어 지지부진한 증시 속에서 지난해에 비해 거래대금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 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9조43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조8866억원 대비 32.1% 급감했다. 

여기에 증권사들이 전통적 브로커리지 수익구조에서 탈피해 투자은행(IB), 부동산PF 등으로 수익 다각화에 적극 나서며 수탁수수료 수익 비중이 줄어들었다. 실제 인수주선, 매수합병, 채무보증 등 IB관련 수수료 수익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24.9%에서 올 상반기 35.1%로 10.2%포인트 늘었다.

증권사간 무료 수수료 과열 경쟁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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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대상 증권사 중 흥국증권을 제외한 모든 증권사의 수탁수수료 수익이 감소했다. 세부적으론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벌어들인 수수료 수익은 급감했으나 해외주식 시장에서 벌어들인 수수료 수익은 증가하는 특징을 보였다.

미래에셋대우가 수탁수수료로 1761억원의 수익을 거둬 선두에 오른 가운데 삼성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유안타증권, 하나금융투자가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대우는 올 상반기 수탁수수료로 지난해 동기 2838억1000만원 대비 38.0% 감소한 1760억7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수익 대폭 감소에도 불구 이 부문 선두를 유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50.6%에 달하던 수수료 수익 중 차지하는 수탁수수료 수익 비중도 올 상반기엔 36.1%로 줄어들었다.

이 증권사는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전년 2478억원 대비 42.4% 급감한 1426억원의 수익을 올리는데 그쳤지만 외화증권 부문에선 219억원의 수익을 올려 지난해(221억원)와 비슷한 실적을 올렸다.

삼성증권은 올 상반기에 지난해 2359억2000만원 대비 39.3% 줄어든 1430억8000만원의 수탁수수료 수익을 올렸다. 순위는 지난해 상반기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올랐다. 수탁수수료 비중도 지난해 62.8%에서 올 상반기 46.5%로 크게 줄었다.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지난해 2115억원 대비 43.8% 급감한 1188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외화증권 부문에선 199억원의 수익을 올리며 지난해 178억원 대비 11.6% 늘었다.

KB증권은 올 상반기 수탁수수료로 지난해 2493억원 대비 43.9% 급감한 1398억3000만원을 벌어들이며 3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전체 수수료 수익 중 수탁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60.8%에서 44.4%로 감소했다.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1216억원을 벌어들이며 지난해 상반기 2254억원 대비 46.1%나 줄어들었지만 외화증권 시장에선 지난해 436억원 대비 39.8% 급증한 609억원을 벌어들였다.

이어 NH투자증권(1385억8000만원, 4위), 한국투자증권(1203억9000만원, 5위), 키움증권(1132억3000만원, 6위), 신한금융투자(1091억9000만원, 7위)가 수탁수수료로 1000억원 이상 수익을 올렸다.

이밖에 대신증권(748억2000만원, 8위), 유안타증권(705억9000만원, 9위), 하나금융투자(656억7000만원, 10위), 교보증권(488억3000만원, 12위), 한화투자증권(377억2000만원, 15위), 메리츠종금증권(316억4000만원, 17위), SK증권(302억7000만원, 18위), DB금융투자(293억6000만원, 19위)이 20위권안에 들었다.

외국계 증권사들은 한국계 증권사들보다는 양호한 성과를 거둔 점도 특징이다. 외국계들은 지난해 대비 수탁수수료 수익도 감소했으나 다수 한국계 증권사가 3~40%이상 수익이 급감한 점과 비교해 선방했다.

모건스탠리증권은 지난해 이 부문 수익 502억3000만원과 비슷한 502억2000만원의 수익을 올려 이 부문 순위가 지난해 18위에서 11위로 껑충 뛰어올라 외국계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이밖에 크레디트스위스증권(474억2000만원, 13위) 메릴린치증권(444억원, 14위), UBS증권(366억3000만원, 16위), 제이피모간증권(269억1000만원, 20위)이 2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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