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 현장 [사진=연합뉴스TV캡쳐]
홍콩 시민들의 시위가 점점 거세지고 있다.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은 103만 명이 넘는 시민들의 거친 시위로 2차 심의가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이 시위는 지난 4월 3일 홍콩 정부가 범죄인 인도 법안을 추진하며 시작됐다.
일명 '송환법'이라 불리는 이 법은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나 지역에도 범죄인을 인도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다.
현재는 홍콩인 A씨와 B씨가 함께 C나라로 여행을 갔다가 불화가 일어 A씨가 B씨를 죽이고 그 나라에 유기한 채 귀국했을 때 홍콩과 C나라가 범죄인 인도조약을 맺고 있지 않으면 C나라에서 A씨를 송환할 수 없고 홍콩도 홍콩 내에서 일어난 사건이 아니기에 A씨에게 범죄에 대한 처벌을 할 수 없다.
그러나 송환법이 허용되면 대만, 중국, 마카오 등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귀국하면 다시 범죄를 저지른 나라로 송환된다.
시민들이 이토록 이 법안을 반대하는 이유는 중국 정부가 반중 인사나 인권운동가 등을 중국 본토로 송환 하는데 이 법을 악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에서는 중국의 꾸준한 홍콩 통제와 탄압에 대한 불만이 시위를 통해 폭발했다고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