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카날리스
미국의 화웨이에 대한 제재조치와 애플의 부진 속에 삼성전자가 유럽지역 스마트폰 판매에서 획기적인 신장세를 보여 주목된다.
시장조사회사 카날리스(Canalys)의 스마트폰 판매량 분석(유럽 스마트폰 선적 및 성장)에 따르면 2분기 삼성전자는 1830만대를 판매하며 2위 화웨이, 3위 애플을 1천만대 이상 앞서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2분기 1530만대(시장점유율 33.9%)보다 300만대, 19.60% 늘어난 1830만대(시장점유율 40.6%)를 판매하며 화웨이, 애플, 샤오미를 합한 것과 맞먹는 출하량을 기록했다.
그동안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삼성전자를 바짝 따라잡았던 화웨이는 미국의 규제조치에 따라 향후 업데이트나 서비스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면서 2018년2분기 1010만대(시장점유율 22.4%)보다 160만대(15.84%) 감소한 850만대(시장점유율 18.8%)에 그쳤다.
3위 애플은 지난해 770만대(시장점유율 17.0%)보다 130만대(16.88%) 하락한 640만대(시장점유율 14.1%)에 머물렀고 4위 샤오미는 지난해 290만대(시장점유율 6.5%)보다 48.28% 급증한 430만대(시장점유율 9.6%)를 기록했지만 절대 판매대수는 140만대 증가에 머물렀다.
5위에는 HMD글로벌(전 노키아)이 120만대(시장점유율 2.7%)를 판매하며 이름을 올렸다. 유럽지역은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지 않고 화웨이에 대한 우려 때문에 삼성전자의 판매가 급신장 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분석된다.
카날리스는 “지난 2분기 시장점유율 40.6%는 2014년 이후 5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이라며 “그동안 삼성전자는 유럽시장에서 시장을 상실할 이유가 있었지만 새로운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즉 많은 이익을 취하기보다 시장 점유율 화대를 위해 중저가 갤럭시A 시리즈 등을 앞세워 1200만 대를 판매한 결과로 유럽 베스트셀러 5대 스마트폰 중 3개가 삼성의 브랜드였다.
최고 판매량 1위와 2위를 기록한 갤럭시 A50과 A40은 각각 320만대와 220만대를 판매했고 4위를 기록한 A20e도 190만대를 출하했다. 여기에 갤럭시 A10을 합한 판매대수는 경쟁자들의 전체 라인업을 압도하는 수준을 보였다.
한편 애플의 중가 아이폰XR은 180만대를 판매하며 5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리기는 했지만 시장점유율과 출하량이 동시에 감소하는 등 다소 부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9월 새로운 아이폰11 시리즈 대기수요로 인해 3분기 출하량은 더욱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