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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과학기술 정책 쇄신, 일본 수출규제 대처"

  • 보도 : 2019.08.12 12:34
  • 수정 : 2019.08.12 13:16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 국회 청문회 준비하면서 소감 밝혀
최 장관 후보자,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설계 세계적 석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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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오전 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경기도 과천시 과천과학관 어울림홀에서 소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미리 준비한 소감문을 꺼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최기영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국회 청문회를 앞두고 일본 수출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과기부를 만들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는 12일 오전 청문회 대비해 사무실이 마련된 경기도 과천시 과천과학관에 출근하는 자리에서 미리 준비한 소감문을 읽었다.

최 후보자는 "기초를 철저히 다진다는 마음가짐으로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해) 해당 분야 연구개발을 촉진하고 관련부처와 협력하면서 이 문제에 대처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장관 후보자는 "일본 수출규제에 해당하는 정책 만이 아니라 향후 국가의 미래 대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낼 수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 정책의 쇄신을 이뤄내겠다"며 "우리는 지금까지 분명히 잘해 왔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탄탄하게 기초를 다지고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소재 관련 그리고 기타 기술의 자립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근본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특히 R&D 프로세스를 점검해 혁신하겠다"면서 "이 과정에서 많은 예산이 투입되겠지만 발등의 불을 끄겠다고 국민의 소중한 세금을 헛된 곳에 낭비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후보자는 "제 연구 분야와 경험은 과기정통부가 살펴야 할 넓은 분야의 일부에 불과하다"면서도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과 협업을 해서 성과를 이루어온 저의 연구자로서의 경험이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분야의 R&D, 이에 기반한 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며 자신감을 내보이기도 했다.

최 후보자는 전임 유영민 과기부 장관이 구축한 빅데이터, 네트워크, AI, 유전공학 관련 산업에도 힘쓰겠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유영민 장관의 지시로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산업 육성의 기초가 마련돼 왔다"면서 "이제 그것을 바탕으로 관계 부처와의 협력을 통해 실질적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 후보자는 최근 한일 경제 갈등을 의식한 듯 "우리나라는 국가적 역량을 결집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런 시기에 과기정통부의 역할은 학계와 산업계가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혁신을 이루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또한 이를 위해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후보자는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설계 전문가로 손꼽힌다. 최 후보자는 서울대 교수 신분으로 30여년 간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개발(R&D)에 매진해 왔다.

청와대는 그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R&D)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로 일본 수출 규제에 대한 실질적 대응을 맡길 적임자라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후보자가 무사히 청문회를 통과하고 본업무에 들어간다면 해결해야 할 숙제도 많다.

과기정통부의 세종 청사 이전에 따른 조직 개편, 방송통신위원회와의 조화로운 정책적 협업, 정부출연연구기관 비정규직 해결 문제, 가계통신비 후속 대책, 5G 활성화 대책, 유료방송 합산규제, ICT 규제 샌드박스 등이 거론된다.

무엇보다도 청와대가 최 후보자에게 기대하는 것은 일본 수출규제 대응인 만큼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한 각종 소재·부품·장비 R&D 혁신 방안을 제시해야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대 전자공학과 출신으로 카이스트(KAIST)에서 전기 및 전자공학 석사학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귀국 후 약 9년간 금성사(LG전사 전신)와 미국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사 등 민간기업에서 근무한 경력도 있다.

1991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저전력 반도체 시스템을 연구해왔다. 2016년에는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의 최고 등급인 석학회원이 되는 등 이 분야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최 후보자의 집안은 학자가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최무영 서울대 물리·찬문학부 교수가 최 후보자의 동생이고, 도올 김용옥의 부인인 최영애 전 연세대 중어중문학과 교수가 후보자의 누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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