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NBC 홈페이지 캡쳐)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규제가 더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미국의 중국 압박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지난 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미중 무역협상이 노딜로 끝난 후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등 압박이 강화된 가운데 미국 루비오 상원의원은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화웨이에 대한 거래금지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CNBC는 화웨이가 수출 금지된 기업 목록에 남아 있는 동안 일부 미국 기업이 화웨이에 수출할 수 있도록 하는 '스위트하트 라이센스'를 시행하지 말라고 미국 공화당 루비오 상원의원이 트럼프 행정부에 경고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IT기업들의 장비 판매에 대한 특별 허가를 줘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은 화웨이 장비를 중국이 감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왔으며 반면 화웨이는 거듭 부인했다.
루비오는 성명을 통해 “우리(미국)는 화웨이 등 중국 국영기업들이 갖고 있는 실질적이고 장기적인 리스크에 대해 분명한 시각을 가져야 한다”며 중국에 대한 중단없는 압박을 강조했다.
루비오의 이같은 압박은 지난 6월 트럼프 행정부가 일부 미국 기업들이 기술 물자를 화웨이에 판매하는 것을 허용하겠다고 밝힌 점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의 규제 완화 발언은 그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이후 중국에 대한 호의적인 제스처로 간주됐다.
하지만 양국(미·중)은 서로의 수입품의 관세를 매기는 등 맞대응(tit-for-tat) 무역 전쟁을 계속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9월 1일부터 3천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관세 10%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고,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전면 중단했다.
미국 정부는 5일(현지시간)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면서 미중 무역갈등은 환율전쟁으로 확전되고 있다. 미중 무역갈등에 대한 우려 속에 미국과 중국의 금융시장과 세계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