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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서와 직원, 납세자 마저 변화시킨 '소통의 힘'

  • 보도 : 2019.08.05 08:44
  • 수정 : 2019.08.05 08:50

'소통의 힘'이 세무서와 직원, 납세자들 마저 변화시켰다.

말로만 하는 소통이 아닌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그 생각을 바탕으로 무언가 잘못된 부분을 바꾸고, 그 변화의 시도는 결국 달콤한 열매가 되는 '긍정바이러스의 선순환'이다.

국세청이 최근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소통 우수사례 세무서' 투표 결과, 북대구세무서가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이어 창원·중랑세무서가 우수 사례, 마산·성동·북대전세무서가 장려 사례로 선정됐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투표인 만큼,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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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2018년 제2기 부가가치세 신고납부 기간 동안 이른바 '셀프납부' 를 도입한 북대구세무서. 신용카드 결제 POS기계 10대를 설치해 납세자 스스로 세금을 낼 수 있게 유도하면서 대기시간을 크게 줄이는 한편, 직원들의 업무 과부하도 막아 큰 호평을 받았다. (사진 북대구세무서)

북대구세무서의 경우 직원들의 일손을 획기적으로 줄인 '셀프납부'가 말 그대로 대박을 쳤다. 

부가가치세나 종합소득세 납부시 신용카드 결제기(POS)가 비치되어 있음에도 불구, 일률적으로 기계 한 대당 직원 한 명을 배치해 납세자들의 세금납부를 돕는 것이 일선 세무서의 일반적 풍경. 하지만 이는 직원들을 가장 괴롭게 하는 업무 중 하나였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북대구세무서는 세무서장과 중간 관리자, 직원들이 참여한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올해 1월 2018년 제2기 부가가치세 확정신고납부 기간 동안 '셀프납부'를 운영키로 결정했다. 

기존 관행에 사로잡힌 반대 목소리도 있었지만 '셀프주유보다 쉬운 셀프납부'라는 현수막을 만들어 납세자 스스로 세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유도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직원들은 업무량이 줄고, 납세자들은 지긋지긋한 대기시간을 줄였다. 소통의 결과물이었던 셀프납부의 성공은 북대구세무서 관리자와 직원들을 하나로 묶는 '촉매제'가 됐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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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북대구세무서장이었던 고영일 현 국세공무원교육원 교수과장이 직원들과 팔씨름을 하고 있는 모습. 고 과장은 직원들과의 격의없는 소통을 통해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는데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 북대구세무서)

우수 사례로 선정된 중랑세무서는 '과장님 찬스쿠폰'을 도입해 직원들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줬다. 찬스쿠폰은 악성민원이나 어려운 업무 등이 주어졌을 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이 쿠폰을 사용하면 과장은 직원의 요청을 절대 거절할 수 없으며 반드시 해당 직원의 일을 대신해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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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소득세 신고가 끝난 뒤, 도우미 대학생들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하는 박잠득 중랑세무서 개인납세2과장(맨 앞줄 왼쪽에서 5번째)은 '찬스쿠폰' 제도를 도입해 직원들의 어려운 업무를 대신해주며 직원들의 든든한 힘이 되어줬다. (사진 중랑세무서)

'과장님 찬스쿠폰'의 주인공 박잠득 중랑세무서 개인납세2과장은 관내 특성상 악성민원이 많고 신규직원 숫자가 많아 업무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올해 초 경력직원에게는 2장, 신규직원에게는 3장을 나눠주며 언제든지 사용하도록 독려했다. 

중간 관리자와 직원간 놓여 있는 '심리적 장벽'을 무너뜨린 찬스쿠폰 또한 서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는 전언이다. 쿠폰 사용여부를 떠나 어려움이 닥치면 관리자가 관심을 기울여 도와줄 수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직원들에게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는 전언이다. 

박 과장은 "다른 세무서로 가더라도 찬스쿠폰은 계속 운영할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조직의 혜택을 많이 입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또 직원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창원세무서는 국세청 최초 위탁보육 직장 어린이집을 운영해 호평을 받았으며 성동세무서는 활력 넘치는 직장 분위기를 위해 '소통 버거 Day'를 운영하고 우수·열정 직원에 대해 격려해주기 위해 '이달의 Beautiful 성동인'을 선정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마산세무서는 세무서 내 분야별 전문가를 활용한 맞춤형 소통으로 호응을 얻었고, 북대전세무서는 과부하에 시달리는 개인납세과 직원을 구출·소통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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