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비즈니스인사이더
애플이 오는 9월 공개예정인 아이폰11 시리즈에 삼성전자의 노트 시리즈와 유사한 스타일러스 펜을 지원할 것이라는 소식이다.
미국의 온라인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씨티 리서치((Citi Research) 보고서를 인용해 2019년 출시될 아이폰에 애플 펜슬을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와 유사한 여러 보도들이 있기는 했지만 씨티는 아이폰의 잠재적인 핵심 기능 중 하나로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애플 펜슬은 지난 2015년 1세대 아이패드 프로와 함께 출시되었으며 현재 2가지 버전으로 판매되고 있다.
한 모델은 최신 아이패드 프로 버전과 호환되며 이전 버전은 새로운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미니 및 6세대 아이패드에서 작동된다. 실제 아이폰에 애플 펜슬이 지원된다면 오는 7일 공개될 노트10과의 차별성이 사라지게 되는 셈이어서 주목된다.
물론 아이폰에 애플 펜슬 기능을 지원할 것이라는 소식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그동안 크게 주목을 받지도 못한 그냥 흘러가는 소문정도로만 여겨졌다. 지난해 8월 대만의 이코노믹데일리 뉴스도 애플 펜슬은 고급 아이폰 버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한바 있다.
씨티 리서치는 최근 몇 달 동안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 전략에 대해 정밀하게 살펴본 결과 현재와 비슷한 베젤리스 디스플레이에 더 큰 배터리, 그리고 2개 고급 버전의 후면에 트리플 카메라가 장착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1천만 화소 전면카메라와 1400만 화소 후면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했다. 판매가격은 아이폰11 맥스 1099달러, 아이폰11 999달러, XR 후속 버전 749달러 등 지난해와 비슷한 판매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이 아이폰에 애플 펜슬을 장착하게 된다면 기존 전략에서의 근본적인 이탈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스티브 잡스가 “스마트폰에 스타일러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티브 잡스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4인치 한계를 벗어난 대화면 아이폰 시리즈가 출시됐기 때문에 스타일러스 탑재 또한 판매에 도움만 된다면 출시에 어떤 제약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