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시즌에 올라타는 주식투자

아래의 기사를 읽어보면 '어닝시즌'이란 단어나 '어닝쇼크'라는 용어가 나온다. 일반인들이 신문기사를 보며 가끔 눈에 띄는 용어들인데 정확한 의미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팁(TIP)으로 삼을 수 있다.

어닝시즌이란 말 그대로 Earning(실적) + Season(시즌)이라고 해서 각 상장기업들이 반기나 분기별로 해당 기간 동안의 매출과 이익 등 실적을 공시하는 기간을 의미한다.

보통 12월 결산법인의 매년 1분기의 실적은 4월 중순 ~ 5월 중순, 2분기는 7월 중순 ~ 8월 중순, 3분기는 10월 중순 ~ 11월 중순, 4분기는 1월 중순 ~ 2월 중순에 발표를 한다.

프리어닝시즌(Pre-earning Season)이라고 해서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하는 어닝 시즌 직전의 기간이 있는데 프리어닝 시즌 동안 증권회사나 운용사 등의 애널리스트들은 기업들의 실적을 예상하고 직전 어닝시즌에 발표된 실적과 비교해서 실적 전망치를 발표하게 되고 이 실적 전망치보다 어닝 시즌에 발표된 기업의 실적이 높게 나오면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하고 전망치보다 기업의 실제 실적이 낮게 나오면 '어닝 쇼크'라고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실적 전망치를 '잠정실적'이라고도 하는데 대기업이나 업종 대표주 및 이슈가 되는 종목들의 잠정 실적치는 코스피지수의 등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배당투자가 많아지고 있는 최근에는 기업들의 실적에 따라서 배당금에 차이가 발생해서 어닝 시즌에 발표되는 기업들의 영업이익이나 실적은 투자자들의 투자 판단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어닝 쇼크'가 발생한 기업의 경우 해당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단기간에 위축되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고 깜짝 실적이나 깜짝 효과라고도 하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발생한 기업은 투자기대치가 급격하게 증가하며 관련 업종이나 기업들의 주가에 까지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많다.

증권회사들은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모든 기업들을 하나하나 분석하기 보다는 대략 유가증권시장 200여개와 코스닥시장 100개가량을 분석 대상으로 삼아서 표본으로 해당 산업이나 업종에 대한 동향이나 전망을 예측한다. 따라서 각 산업이나 업종의 주요 종목들은 어닝시즌이 되면 증권회사 담당 애널리스트들이 집중 분석하고 향후 전망의 토대로 삼고 있다.

애널리스트가 해당 종목의 실적을 추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산업이나 업종의 전망인데 예를 들어 음식료나 식품 업종을 담당하는 애널리스트는 원자재나 계절성 특징을 살피고 신제품의 출시나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따지게 된다.

아울러 해당 기업의 탐방도 하고 회사의 매출이 높은 상품들의 추세도 파악하게 된다. 이러한 자료를 토대로 애널리스트는 먼저 매출을 추정한다. 매출 추정 시 대형 증권사는 자체 프로그램이나 외부 분석 프로그램을 활용하기도 현금흐름표나 각종 경비 등의 비용을 산정하고 해당 기업의 영업이익 등을 산출한다.

이러한 실적 전망치를 얼마나 정확하게 예측하고 회사의 투자가치를 따져 목표주가   등을 산정하는 것이 애널리스트의 능력이자 평가기준인데 과거 각 증권회사들의 실적 전망치 정확도를 살펴보고 투자 시 실적전망치를 주로 참고할 증권회사를 고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모든 기업들은 실적에 웃고 실적에 울기 때문에 기업의 희비가 어닝시즌의 실적발표에 따라서 달라지기 때문에 프리어닝 시즌의 잠정실적치와 함께 실제 어닝시즌의 기업들의 실적발표에 항상 관심을 갖고 관심기업의 실적은 눈여겨 보도록 하자.

일반 투자자들의 기업들의 실적을 알아 볼 수 있는 방법은 거래소가 운영하고 있는 기업공시채널이나 금융감독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기업정보의 창을 방문해서 기업들의 공시내용을 보거나 어닝 시즌에 각 신문사에서 발표하는 주요기업들의 실적요약 기사를 참고해도 된다.  서기수 한국대체자산운용 투자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