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열 서울서부지검장 사의 <사진: 서울서부지검 홈페이지>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59·23기) 지명 이후 선배 검사장들이 잇달아 사의를 표하고 있는 가운데 이동열(53) 서울서부지검장(53·사법연수원 22기)도 사의를 표했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이 지검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23년 전 서울서부지청에서 검사로 처음 출발한 이래 같은 곳으로 돌아와 공직을 마무리하게 됐다"며 "큰 과오 없이 마무리할 수 있게 돌봐준 선후배, 동료, 수사관, 실무관, 유관기관에 감사드린다"는 글을 올리며 사직 인사했다.
이어 "민생사건에 대한 사법통제 뿐만 아니라 부정부패 척결은 국민이 검찰에 맡긴 책무이자 숙명이고, 한국 검찰 정체성의 일부라는 점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하며 "어떻게 정치적 중립과 공정, 절제의 가치를 지켜내면서 부정부패에 효율적으로 대처해나갈지 냉철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검장은 "그동안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헌신과 열정으로 사회를 지탱해왔던만큼 지혜와 정성을 모아 국민들에게 다가간다면 신뢰와 믿음을 얻어 비상할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그는 경기 안양 출신으로 신성고와 연세대 법대를 졸업했다. 제32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996년 서울지검 서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대검 첨단범죄수사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법무부 대변인,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청주지검장, 서울서부지검장을 거쳤다.
이 지검장 사의는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 이후 검찰 고위 간부급의 아홉 번째 용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