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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4'만 보이나, 우리도 있다... 중견회계법인들은 지금 '성장 中'

  • 보도 : 2019.07.18 07:35
  • 수정 : 2019.07.18 07:35

중견회계법인 1위 삼덕회계법인... 작년 매출 1천억 육박
신(新)외감법 등 영향 중견회계법인 상당수 매년 매출 상승
표준감사시간제, 주52시간 근무제 등으로 직원수도 증가 추세
-2018년 중견·중소회계법인 결산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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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견회계법인들의 매출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잇따른 대형 분식회계 사건으로 회계투명성을 높여야 된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실제 회계감사를 강화하는 '신(新)외부감사법'이 지난해 도입되는 등 여러 요인이 맞물려 회계법인의 곳간을 넉넉히 채워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월말 결산회계법인 중 4대 회계법인(삼정·한영)을 제외한 상위 5개 회계법인(삼덕·대주·한울·신한·이촌)의 2018 사업연도(2018년 4월1일~2019년 3월31일) 매출은 총 3108억원으로 전년 2774억원보다 334억원(12%p) 증가했다.

전년 대비 매출 순위 변화는 소폭 있지만 5개 회계법인은 '5강 체제'를 탄탄히 구축하며 직전년도 매출 증가율 15%p에 이어 꾸준히 성장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덕회계법인 '1000억 매출' 코앞…신한회계법인 4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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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회계법인 가운데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삼덕회계법인은 지난해 917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1000억원 매출 달성을 가시권에 두게 됐다. 

2017년 매출액 735억원에 비해 25%p 성장하며 2위와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2016 사업연도 매출액이 596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해를 거듭하며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셈이다.

삼덕회계법인 바로 아래 자리하고 있는 대주회계법인은 지난해 74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매출 729억원에 비해 크게 오르지는 않았지만 마이너스 성장은 피했다.

중견회계법인 매출 3위 한울회계법인 역시 전년 482억원에 비해 7%p오른 51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신한회계법인의 성장세는 눈에 띄는 수준이다. 지난해 22% 높은 성장율을 기록하면서 매출 477억원을 달성, 한동안 순위에서 앞서 있던 이촌회계법인을 넘어섰다.

이촌회계법인은 454억원으로 전년보다 4%p 높은 매출을 기록했지만 신한회계법인에게 4위 자리를 내주며 5위로 내려앉았다. 

삼덕·신한 매출 상승 비결은 '회·계·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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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덕회계법인은 전 분야에 걸쳐 고른 매출 상승을 이루어 냈다.

회계감사파트 매출은 441억원으로 전년 367억원에 비해 무려 77억원 늘었으며, 세무자문과 경영자문 매출도 각각 16억원, 67억원 증가했다.

대주회계법인은 회계감사 매출이 376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오히려 1억원 줄었다. 세무자문 매출 역시 178억원으로 전년 184억원보다 6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경영자문 매출이 163억원에서 184억원으로 증가, 전체적인 매출 감소는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울회계법인은 어느 한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각 분야별로 고른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계감사, 세무자문, 경영자문의 매출비중은 각각 38%, 36%, 26%. 회계감사 매출은 195억원으로 전년보다 19억원 증가했으며, 세무자문 매출은 184억원으로 7억원 증가했다. 경영자문 매출만 128억원으로 5억원 감소했다.  

괄목할 만한 매출 성장세를 보인 신한회계법인은 회계감사 매출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에도 65%를 넘어서며 회계감사 비중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는데, 2018 사업연도엔 그 비중이 더 높아졌다.

신한회계법인의 회계감사 매출은 333억원으로 전년 256억원보다 77억원 증가했다. 세무자문 매출은 98억원으로 전년(88억원)보다 상승했지만 중견회계법인 상위 5개 중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영자문 매출 역시 12억원(전체 매출의 2.6%)으로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촌회계법인은 회계감사 매출이 120억원으로 세무자문 매출 178억원 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5개 회계법인 중 세무자문 매출이 회계자문 매출보다 높은 곳은 이촌회계법인 뿐이다. 경영자문 매출은 154억원으로 전년 121억원보다 33억원 증가했다.

몸집 키우는 중견회계법인들…신규 회계사 없어도 끌어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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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회계법인 상위 5개사의 회계사 수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표준감사시간제, 주52시간 근무제 도입 등의 영향으로 빅4 회계법인이 신규 회계사들을 말 그대로 '싹쓸이' 하고 있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지만 중견기업들도 나름의 대책을 세우고 있는 셈이다.

삼덕회계법인은 해마다 11%p정도 회계사 수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327명이었던 회계사 수는 2016년 362명, 2017년 407명, 2018년 452명으로 늘었다.

대주회계법인도 소폭이지만 매년 회계사 수를 늘리고 있다. 2015년 296명이었던 회계사는 2016년 306명, 2017년 335명, 2018년 344명으로 증가했다.

한울회계법인은 해마다 10명 안팎의 회계사를 충원, 2018 사업연도 기준 175명의 회계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149명에 비하면 26명 증가했다.

신한회계법인은 2015년 192명에서 2016년 187명으로 회계사 수를 줄여 2017년까지 비슷한 규모(188명)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205명으로 인원을 한꺼번에 늘리며 회계사 수 200명 고지를 넘어섰다.

이촌회계법인은 2015년 92명에서 2016년 111명, 2017년 123명으로 해마다 높은 증가율로 회계사 수를 늘렸지만 지난해 124명으로 1명의 회계사만 추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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