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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日 수출 규제 '반도체 생산 원료' 공급 제안

  • 보도 : 2019.07.12 10:49
  • 수정 : 2019.07.12 10:49

러 관계자 "'고순도 불화수소' 삼성 등에 공급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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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오사카 한 호텔에서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러시아가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품목이자 반도체 생산 공정에 쓰이는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를 우리 기업에 공급 제안했다고 한겨레신문이 12일 보도했다.

한겨레신문에 따르면 정부 관계자는 지난 11일 "러시아가 최근 외교 채널로 자국산 불화수소를 우리 기업에 공급할 수 있다는 뜻을 정부 쪽에 전해왔다"며 "우리 정부도 일본이 불화수소 공급을 일시 중단한 지난해 11월 이후 일본산 수입을 대체할 경로를 계속 찾아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경제계 주요 인사 간담회에서도 관련 문제는 논의하던 중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이 "러시아 정부가 주러 한국대사관을 통해 '러시아가 일본보다 더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산보다 순도가 높은 러시아산 불화수소를 삼성에 공급할 수 있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전했다.

만약 러시아의 공급 제안이 성사되면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 업체들은 일단 한 숨 돌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품에 사용하기 위한 테스트 기간이 필요해 반도체 생산량 감소는 당분간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본 정부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되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반도체 기판을 제작할 때 감광제로 쓰이는 '레지스트'와 함께 불화수소를 수출규제 품목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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