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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직 공무원 합격수기]

"우리는 고승덕이 아니다…자신과 맞는 수험생활이 중요"

  • 보도 : 2019.07.09 10:14
  • 수정 : 2019.07.0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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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한상태(남)
▲직급 : 관세직 9급
▲합격 : 2017년 12월
▲임용 : 2018년 12월
▲학습방법 : 온·오프라인강의, 집·도서관에서 복습
▲선택과목 : 수학, 사회
▲가 산 점 : 워드프로세서 1급(0.5점)

1. 인사말
 
안녕하세요? 서울세관 환급심사과에 근무 중인 한상태입니다. 다른 분들의 합격 수기를 읽으며 배울 점들을 메모했던 기억이 떠올라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작은 도움이나마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2. 관세직공무원 준비 계기
 
안정적인 기반 하에서 제 일을 충실하게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쉴 때는 쉬고, 일할 때는 열심히 일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기에 공무원이라는 직업이 매력적이었습니다.

3. 수험생활

(1)절박함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초보 공시생이 범할 수 있는 실수 중 하나가 절박한 심정을 가지고 무작정 열공하는 것입니다. 초조하고 다급한 심정은 저도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럴 경우 금방 지치기 마련이고, 지쳐서 공부가 안 되니까 죄책감만 쌓여서 수험생활 전체가 붕괴되기 십상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고승덕처럼 절박하게 공부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하겠다고 마음먹기는 쉽지만 실제로 하려고 하면 하루도 제대로 지키지 못합니다. 그게 당연한 겁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데 억지로 15~16시간을 공부하는 것은 얼마나 고역이겠습니까.

절박함을 버리고, 무던하고 평안한 마음으로 수험생활을 해나가시길 바랍니다. 실제 시험을 치르실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절박함을 가지고 시험을 치르시면 어려운 문제가 출제되었을 때 대처하기가 어렵습니다. 소위 '킬러 문제'가 출제될 경우 일정 시간을 들여서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다른 문제로 넘어가야 하는데 절박한 심정을 가지고 시험을 치르시는 분들은 이게 안 됩니다. 이 문제 틀리면 불합격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킬러 문제에 계속 집착하게 되는 것입니다.
 
킬러 문제를 틀려도 합격할 수 있습니다. 2~3분 정도 시간을 투자해서 풀리지 않는 문제는 일단 별표를 해두고, 제일 나중에 다시 푸는 게 좋습니다. 그래도 풀리지 않으면 그 킬러 문제는 그냥 찍어야 합니다.
 
목표 점수도 세우지 마십시오. 가령 국어 목표 점수를 90점으로 세웠는데 킬러 문제가 3문제 나왔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80~85점만 받아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데 목표점수를 90점으로 잡았기 때문에 킬러 문제를 버리기가 힘듭니다. 난이도는 매 시험마다 다릅니다. 이런 상황에서 목표 점수를 세우는 건 그다지 효율적이지 않습니다.
 
저는 한국사가 전략 과목이었는데 2017년 하반기 시험에서는 유난히도 한국사가 어려웠습니다. 무척 당황했습니다. 별표가 5개가 넘어가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목표 점수도 없었고, 이 시험을 꼭 합격해야겠다는 절박함이 없었기에 역설적이게도 위기를 침착하게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수험에서 중요한 것은 꾸준하게 공부하는 것입니다. 절박한 마음은 조바심, 초조함을 낳게 되고 결국 이런 감정들은 공부를 하기 싫게 만듭니다. 우리는 고승덕이 아닙니다. 그렇게 독하게 공부하기 어렵습니다. 이것을 인정하고, 자신의 공부의지와 환경에 맞게 공부를 하는 게 수험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2)공통 과목에서 승부를 걸어라
 
사실 저는 2016년, 2017년 상반기 시험에서는 큰 점수 차이로 떨어졌습니다. 영어를 너무 빠르게 풀려고 하다 보니 지문, 선지를 제대로 읽지 않았던 게 가장 큰 패인이었습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영어를 푸는 데에 40분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이전에는 25~30분 정도를 투자하니 빠르게 풀어야 한다는 강박감에 시험을 그르치곤 했는데, 더 많은 시간을 영어에 투자하니 그런 강박감이 줄어들었습니다.

저는 2015년 국가직 시험도 합격했었는데 그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 시험은 지금도 역대급으로 불릴 정도로 영어 시험이 어려웠는데 그래서 자연스럽게 빨리 풀어야 한다는 생각이 두뇌에서 날아가 버렸습니다. 멘탈이 나간 상태에서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고, 그저 문제 읽고 선지 빠르게 판단해서 OX 체크하는 데에 집중했습니다.
 
이렇게 40분을 투자해서 영어를 편한 마음으로 치르니 공통 과목 점수가 점점 안정적으로 변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현재의 9급 공무원 시험에서는 공통 과목에서 고득점을 받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결론을 내렸기에 공통과목을 푸는 데에 시간을 엄청 많이 투자했고(국어 20분 - 영어 40분 - 국사 15분), 선택과목은 적게 투자했습니다(수학 15분 - 사회 10분)
 
수학은 아는 문제를 빠르게 풀고, 모르는 문제는 과감하게 찍어나가면서 문제 풀이 시간을 단축했습니다. 실력이 부족해서 실천하지 못했지만 행정법, 행정학 등을 선택해서 선택과목 문제 풀이 시간을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공통 과목을 공부하는 데에도 시간이 많이 걸렸기에 새롭게 익힐 내용이 많은 선택과목을 택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울며 겨자 먹기로 수학을 선택했는데 실전에서 빠르게 푸는 게 쉽지가 않아서 항상 애를 먹었습니다.
 
결국은 모르는 문제를 과감하게 버리는 방법을 택했는데 이것은 수학이 선택과목이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낮은 수학 점수를 공통 과목 고득점을 통해 만회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런 극단적인 방법을 강력 추천하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만큼 현재 제도 하에서는 공통 과목 고득점이 중요하고, 그렇기에 실전에서의 시간 배치 문제도 곰곰이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3)지엽적인 것에 너무 매달리지 마라.
 
소위 킬러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너무 지엽적인 것까지 공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오히려 수험 기간을 늘이는 지름길이 될 뿐입니다. 지엽적인 것까지 파게 되면 진도가 느려지고, 마음이 너무 지쳐서 공부 효율이 떨어집니다.

저는 한국사 모 강사의 필기노트를 보지 않았습니다. 제 실력으로는 그 내용들을 모두 소화할 수 없겠다고 생각했고, 지엽적인 내용까지 공부하는 건 그다지 효율적이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출제 빈도가 높은 내용을 우선 여러 번 학습해서 자기 것으로 만들고, 문제를 통해 살을 붙여 나가는 방법이 수험에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국사의 경우 지엽적으로 공부하다가는 끝이 없습니다. 최후에 당락을 좌우하는 건 영어인데 지엽적인 내용까지 파다가는 영어를 공부할 시간이 없습니다. 닥치는 대로 모두 공부하는 것은 절대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보통 사람들은 금세 지치고, 이내 포기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들기 때문입니다.

(4)최소한의 계획으로 리듬을 꾸준히 유지하라.
 
스스로 점검해봤을 때 공부 진도가 느린 분들은 특히 계획을 최소한으로 잡으시길 바랍니다. 공부를 해보신 분들은 공감하겠지만, 계획대로 실천하는 것이 무척 어렵습니다. 계획을 세울 때에는 이것도 할 수 있고, 저것도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막상 공부하게 되면 진도가 잘 안 나갑니다.
 
계획을 빡빡하게 세우고, 그것을 지키지 못해서 자책하는 것은 정말 비생산적인 행위입니다. 공부 의욕이 떨어지게 되고, 마음이 너무 피폐해집니다. 제가 대입을 준비할 때 이런 행위를 반복했기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때는 다르게 공부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도서관에 가서 오전에는 국어 과목, 오후에는 영어 과목을 공부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한국사 과목 인강을 듣는다. 이런 식으로 간략하게 계획을 만들었습니다. 스톱워치로 제 공부시간을 점검하는 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컨디션에 따라서 공부 시간이 적을 때도 있고, 낮잠을 너무 많이 잘 때도 있는데 그럴 때마다 스톱워치를 보며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최소 공부량, 공부시간 정도만 정하고, 그것을 지켰으면 '아 오늘은 그래도 나쁘지는 않구나'라고 스스로를 북돋아 주십시오. 그런 자기 격려가 있어야 공부할 맛이 납니다. 매번 공부를 안 한 스스로를 자책하고, 빡빡하게 자신을 몰아세우면 공부하는 게 그저 지옥이 됩니다.
 
꼭 합격해야 한다는 집착을 버리는 게 좋습니다. 그저 아무 생각없이 일어나서 도서관에 가고, 공부를 하고, 집에 와서 인터넷 강의를 듣고 하십시오. 비교적 긴 시간이 필요한 싸움입니다. 1주일 단위의 공부 리듬을 꾸준하게 지켜나가는 것에 초점을 맞추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매주 금요일 밤에 혼자 예능을 보며 술을 마셨고 토요일에는 내리 쉬었습니다. 그래서 슬럼프가 거의 없었습니다. 마음이 지칠 때는 금요일 밤에 술 한 잔 하며 무한도전 볼 생각을 하면서 버텼습니다. 그렇게 제 리듬을 만들어 갔습니다. 각자의 상황과 공부의지에 맞게 리듬을 만들어 나가고, 그것을 꾸준하게 지켜나가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래야 자연스럽게 자신감도 생기고, 실전에서도 안정적인 마음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4. 과목별 국어방법

[국어]

저는 강의를 많이 들었던 편에 속합니다. 국어의 경우 가장 표준적인 커리큘럼을 따랐는데 이선재의 강의는 초시생이 듣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 권기태의 기본, 기출 강의를 듣고 이선재의 한권으로 정리하는 마무리 강의를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강의를 듣는 것을 선호하지 않으시더라도 이선재의 한권으로 정리하는 마무리 정도는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설명이 비교적 명쾌해서 개념을 빨리 이해할 수 있고, 출제빈도에 맞게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만 이선재의 경우 학습자료를 많이 제공하는 편인데 자신의 강약점을 분석하고, 그에 맞게 자료를 취사선택해서 공부하는 게 좋습니다. 많이 공부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자기가 소화할 수 있는 정도의 자료를 철저하게 공부하는 게 중요합니다. 문제집도 이것저것 많이 풀지 마시길 바랍니다. 문제를 많이 푼다고 고득점을 받는 게 아닙니다. 기본서, 기출문제집을 통해 기본적인 내용을 학습하는 데에 집중하시길 바랍니다.
 
한자는 기본적으로 한자성어는 필수, 2음절 한자어는 선택의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자가 너무 취약한 경우에는 2음절 한자어를 버리는 것도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런 선택의 대가로 다른 과목에서 좀 더 분발해야 하는 어려움이 따르겠지만요.
 
일단 기출 한자어, 출제 비중이 높은 한자어를 중심으로 공부하시되 그 외의 범위에서 출제되면 찍는다는 생각으로 접근하시는 게 좋습니다. 어려운 한자 나오면 몇몇 한자천재를 제외하고 다 틀립니다. 다 공부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버리시고, 조금씩이라도 꾸준하게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영어]

문법은 강의를 한 번 듣는 게 좋습니다. 공무원 시험에서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영어 개념들이 따로 있기 때문에 이것을 효율적으로 파악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초시생은 김형구의 강의를 듣는 게 좋고, 재시생은 손진숙의 강의를 듣는 게 좋습니다.
 
문법은 문제를 좀 많이 푸는 것을 추천합니다. 개념을 열심히 공부해도 문제가 잘 안 풀리는 부분이 영어 문법이기 때문입니다. 손진숙의 900제 문제집을 추천하고, 이것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면 이동기의 700제 문제집을 푸시길 바랍니다. 문제를 풀면서 자주 반복되는 개념들을 기본서를 통해 확인하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문법 문제는 모두 맞힐 수 있을 겁니다.
 
단어의 경우는 두꺼운 책을 선택하는 것은 그다지 추천하지 않습니다. 특히 저같이 공부 진도가 느리신 분들은 얇은 기본 단어집(저는 손진숙의 기본 단어집을 선택)에 기출 단어 위주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4문제가 출제될 경우 1~2문제는 버린다고 생각하는 게 좋습니다. 영어 단어 킬러 문제까지 대비하려면 두꺼운 단어집을 엄청 철저하게 봐야 하는데 이런 공부법은 수험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손진숙의 기본 단어집을 독학하고, 기출 강의에서 단어 부분만 수강했고, 막판에는 손진숙의 핵심요약집 강의를 들으며 단어를 최종적으로 정리해 나갔습니다.
 
구문은 영어의 꽃입니다. 대입을 준비할 때에도 구문 공부를 열심히 해서 고득점을 받았기 때문에 공무원 시험을 볼 때에도 구문 공부를 철저히 했습니다. 이동기의 강의를 한 번 듣고 배운 것들을 토대로 독해 지문들을 스스로 분석하는 훈련을 하는 게 좋습니다.
 
하루에 최소 3지문이라도 꾸준히 하는 걸 추천합니다. 말은 쉬운데 3문제를 꾸준히 분석하는 게 솔직히 좀 귀찮습니다. 그럴 시간에 문제를 하나 더 푸는 게 효율적일 거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독해 문제를 많이 푸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습니다. 구문을 철저하게 분석하다 보면 기본기가 탄탄해지고, 이런 기본을 바탕으로 실전 훈련을 조금만 해주면 독해 실력이 더욱 빠르게 향상될 수 있습니다.

[한국사]

한국사 역시 기본 강의는 한 번 듣는 게 좋습니다. 양이 꽤 방대한 편이라서 독학으로 하려면 너무 버겁기 때문입니다. 강민성이 가장 무난합니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입담도 구수해서 암기 과목임에도 지겹지가 않습니다.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한국사의 경우는 복습이 중요합니다. 강의를 듣고 철저하게 복습해서 자기 것으로 만드는 과정을 꼭 거치시길 바랍니다. 제 경우 이런 것들을 철저하게 하다 보니 하루에 2~3강 정도만 소화했습니다. 특히 처음에는 꼭 그렇게 하십시오.  
답답한 마음이 많이 들겠지만, 설렁설렁 공부하면 모의고사를 푸는 단계에서 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대표적인 어려움이 분명 전에 공부한 개념인데 문제를 풀려니 생각이 안 나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가 반복되면 자연스럽게 자신감은 떨어지고,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가 없습니다. 처음에 기본을 확실하게 쌓으면 나중에 공부하기가 편합니다. 이것은 반드시 실천하시는 게 좋습니다.
 
모의고사는 고종훈과 김정현 것이 좋습니다. 이것들은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에 꼭 풀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문제를 맞히는 데 집착하지 말고 선지 하나하나의 맞고 틀림을 확실하게 분석하는 게 중요합니다.

[사회]
 
사회는 개인적으로 효자과목이었습니다. 이 과목을 어려워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경제를 어려워합니다. 김종국의 기본 강의를 들어보는 걸 추천합니다. 경제는 한국사와 마찬가지로 전공자의 수업을 듣는 게 좋습니다. 강사가 내용을 쉽게 설명할 수 있어야 듣는 사람이 개념을 명확하게 정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강사는 문제 하나를 풀어도 관련 개념을 A부터 Z까지 차근차근 설명해주는데 이것이 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개념이 차근차근 정립되다 보니 어떤 문제를 만나도 두려움을 느끼지 않게 되었습니다. 대입을 준비할 때 경제 과목이 3~4등급이어서 개인적으로 걱정이 많았는데 이 강사님의 강의를 수강하며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사회는 개념을 확실히 정립하면 배신하지 않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몇 개월만 고생해서 개념을 정립하고, 그 이후에는 간간이 문제를 푸는 학습법을 취하시는 게 좋습니다.

[수학]

수학은 가장 취약한 과목이었습니다. 그래서 실전에서 문제를 풀 때도 맞힐 수 있는 것들만 빠르게 풀고 나머지는 찍는 방법으로 문제풀이 시간을 단축했습니다. 실전에서는 75점을 받았는데 두 개는 찍어서 맞혔습니다.
 
기본 강의를 수강하고, 기출문제집을 푸는 방식으로 학습했습니다. 수학에 배정할 수 있는 시간이 조금 더 많았다면 좀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겠지만, 공통 과목인 영어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다 보니 좋은 점수를 기대하기는 어려웠습니다.      

5. 면접 준비

지방직 추가 시험과 국가직 면접이 같은 주에 있어서 사실 면접 준비를 많이 하지는 못했습니다. 이전에 면접 인터넷 강의를 한 번 수강한 적이 있기에 그 때의 교재를 다시 한 번 복습하고, 빈출 주제를 뽑아서 직접 답을 작성하고 그것을 직접 제 입으로 말해보는 정도로 준비를 했습니다.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꼭 '우수' 등급을 받아야 하는 수험생이 아니라면 인터넷 강의를 한 번 보고, 복습하는 정도로 준비를 하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기업만큼 면접이 중요한 게 아니기에 스터디를 하는 것도 필수로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6. 전하고 싶은 말

저는 수험 기간이 길었습니다. 2년 정도의 시간을 들여 합격을 했지만, 그만두고 다시 1년 몇 개월의 시간을 들여 관세청에 입사했습니다. 다른 식구들은 다 돈을 벌기 위해 직장에 가있는데 혼자 집 또는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자니 때로는 마음이 참담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잠을 자거나 산책을 하며 마음을 평안한 상태로 되돌리고자 노력했습니다. 이기적으로 시험만 생각하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했습니다. 수험 생활을 할 때는 시험을 생각하면서 자신의 생각, 환경 등을 개선해나가시길 바랍니다.
 
입직하면 천국이 기다리고 있는 건 아닙니다. 연봉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고, 하는 일이 너무 사소한 것이어서 실망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합격을 하면 나름대로의 자부심이 생깁니다. 길거리에서 예쁜 여자를 만나도, 돈이 많은 사람을 만나도 쉽게 기죽지 않습니다. 내 나름대로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고, 그래서 일정한 성과를 거둔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수험생들도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랍니다. 합격을 해서 자신의 삶을 조금 더 값지게 생각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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