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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오사카】

푸틴 "김정은, 핵심은 대북 안전보장·비핵화 상응조치 필요 강조해"

  • 보도 : 2019.06.29 09:49
  • 수정 : 2019.06.29 09:49

푸틴, 문대통령에게 4월 북러 정상회담 내용 전해
"문대통령의 남북대화 노력과 대북 인도적 지원 환영·지지"
문대통령 "북미 친서교환으로 대화의 모멘텀 다시 높아져"
"여건 조성돼 남북러 3각 협력 본격 추진되길 희망해"

G20 참석 정상들 기념촬영

◆…G20 참석 정상들 기념촬영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8일 G20 정상회의 기념촬영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가운데 두고 앞줄에 나란히 위치했다 (사진=청와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4월 북러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대북 안전보장이 핵심이며, 비핵화에 대한 상응 조치가 필요함을 강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새벽 오사카 리갈 로얄 호텔에서 열린 한러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입장을 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대화를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최근 대북 인도적 지원을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북러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이 대화를 통한 완전한 비핵화 달성 원칙과 이를 위한 남북-북미 대화 진전 필요성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러시아의 건설적 역할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에 큰 도움이 되며 앞으로 러시아와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 교환으로 대화의 모멘텀이 다시 높아졌다"며 "이러한 긍정적 모멘텀을 살릴 수 있도록 러․중과도 함께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한반도 비핵화 진전과 대북 제재 해제 등 여건이 조성되어 남북러 3각 협력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의 전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북한 비핵화에 따른 제재 완화는 물론 현 체제에 대한 안전보장을 협상의 제1요건으로 내세우고 있음을 확인한 셈이다.

양국 정상은 올해 2월에 서명된 9개 다리 행동계획이 체계적으로 이행돼 구체적 성과가 나오기를 기대했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지난 6월20일 한-러 서비스, 투자 FTA 협상 개시가 공식 선언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상품 분야를 포괄하는 한-EAEU FTA 논의도 추진력을 얻게 되길 기대했다.

양국 정상은 러시아의 LNG 개발 프로젝트에 필요한 쇄빙선 건조를 위해 한국 조선사들과 협력이 진행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향후 더욱 확대해 나가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가급적 조속히 방한해 다양한 분야에 대해 심도있게 대화를 나눌 기회를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고, 푸틴 대통령은 "과거 방한 시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며 이번 초청을 적극 고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회담은 당초 28일 늦은 밤시간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G20 만찬행사 순연, 러-프랑스 정상회담 순연과 푸틴 대통령의 일정이 지연되면서 이날 새벽 0시 36분부터 1시 21분까지 진행됐다. 이어 푸틴 대통령의 요청으로 단독정상회담이 약 10분간 이뤄졌다.

다만 양정상의 단독회담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회담 지연 사유에 대해 "양자 간의 어떤 예의, 혹은 그걸 지키지 못한 어떤 결례의 문제가 아니다"며 "전체적인 일정에 대한 순연, 그리고 그 순연이 주는 부분에 따라서 정상회담이 늦춰지게 된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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