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열린 베트남 티 바이 LNG 터미널 공사 계약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베트남에서 1270억원 규모 LNG 터미널 공사를 따냈다.
삼성물산은 지난 24일 베트남 업체 PTSC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국영 가스회사인 페트로베트남 가스가 발주한 티 바이(Thi Vai) LNG 터미널 공사를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베트남 첫 LNG 터미널 사업으로 호치민시에서 남동쪽으로 약 70㎞ 떨어진 해안 지역에 18만㎡ 규모 LNG 탱크 1기와 기화송출설비, 접안시설 등이 건설된다. 완공 시 향후 발주 예정인 년 짝(Nhon Trach) 복합화력발전소에 연료를 공급하는 시설이 확보된다.
전체 공사금액은 1억 7950만달러(한화 약 2070억원)로 이중 삼성물산 지분은 약 61% 수준인 1억 950만달러(약 1270억원)다. 전체 공사기간은 40개월이며 오는 30일 착공, 2022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이번 공사 입찰에는 1억 5000만달러가 넘는 LNG 터미널 공사를 2회 이상 수행한 경험이 요구됐다. 앞서 삼성물산은 싱가포르 LNG 터미널 1~3단계, 말레이시아 RGT-2 LNG 터미널 프로젝트를 무재해로 준공한 바 있다.
회사측은 "경제성장으로 에너지 소비가 늘고 있는 베트남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며 "베트남 첫 LNG 터미널 공사를 수주함으로써 추가 발주가 예상되는 에너지 저장시설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