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차 북중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연합뉴스)
중국 신화통신은 17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1일 북한을 국빈방문한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국제부 후자오밍 대변인의 발표를 인용하여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오는 20~21일 시 주석의 방북예정 소식을 전했다.
이번 방북은 2013년 시진핑 주석의 취임 이래 처음이며 2005년 후진타오 주석 이후 14년만에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이다.
지난 1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방중하여 4차 북중 정상회담을 한지 5개월만에 시 주석이 북중관계 강화와 북미 비핵화 협상의 중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도통신은 지난 2월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되고 협상이 교착된 가운데 중국과 북한 양국이 향후 대응과 경제 협력에 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이후 네 차례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회담을 나눴으며 이번 회담을 통해 중국을 후원자로 삼아 대미 협상에 대한 발판을 굳히려는 의도도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시진핑 주석은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중국 경기둔화와 송환법을 반대하는 홍콩의 대규모 시위로 집권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G20정상회담 이후 3250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제품에 관세 25%를 부과 할 지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달 말 오사카에서 열릴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을 방문함으로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 카드를 꺼내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도 보고있다.
미국이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싶으면 중국에 무역과 기술을 완화하고 협력하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