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진: JTBC>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를 낸 크루즈선 선장이 보석금을 내고 풀려나 증거 인멸 등 수사 차질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화 약 6천만 원을 내고 구속 12일 만에 풀려난 유리 채플린스키 선장은 전자발찌를 차고 부다페스트를 벗어나지 않아야 하며 일주일에 2차례 경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
헝가리 검찰은 법원의 보석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지만 현지 경찰의 부실 수사 논란은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다.
헝가리 언론은 가해 선박이 압류되지 않아 증거가 제대로 보전되지 않았으며 유리 선장의 뺑소니 혐의가 조사되지 않은 점, 우리 측의 피해 선박 진입도 수사 목적으로는 허가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초기 수사가 부실했다고 전하고 있다.
선장은 사고 후 자신의 휴대전화 데이터를 모두 지워 증거 인멸 정황이 있고 지난 4월에도 네덜란드에서 대형 충돌사고를 낸 의혹까지 받고 있다.
이래저래 유람선 사고의 진상 규명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비판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한국인 실종자 3명의 생사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와 헝가리 당국은 수색 범위를 넓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