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T
KT 황창규 회장이 유엔식량농업기구 공식행사에서 5G 혁신기술을 통한 농업생산성 향상과 ICT기반 가축전염병 확산방지를 위한 국제 협력을 제안하는 한편 농업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디지털 농업혁신 콘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감염병으로 인간과 동물로 연간 지출하는 비용이 600억 달러(약 71조원)에 이른다며 한국의 경우 지난 2015년 메르스로 인해 1만6600명이 격리되고 19억 달러(약 2조2500억원) 규모의 사회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고 소개했다.
1945년 설립된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194개 회원국을 보유한 유엔 산하 최대 규모 국제기구 중 하나로 국제적인 식량문제의 해결을 위해 회원국을 대상으로 농업과 식량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와 로밍데이터를 활용해 감염 병에 노출된 여행객의 조기파악 및 확산 방지를 위한 시스템을 개발해 2016년 11월부터 적용 중으로 지난해 다시 국내에 메르스가 출현했지만 큰 피해 없이 종료될 수 있었다.
지난해 1월 다보스포럼에서는 통신 빅데이터를 활용한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GEPP)'을 제안하고 확산을 위해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세계경제포럼(WEF),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와 협력하는 한편 가나, 케냐, 라오스에서는 GEPP 구축을 시작했다.
황창규 회장은 ICT 활용은 농업생산성 향상뿐만 아니라 구제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등 가축전염병 확산방지에도 활용할 수 있다며 GEPP와 혁신적 빅데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가축전염병 확산방지 플랫폼(LEPP) 구축을 제안했다.
KT는 FAO와 체결한 MOU에 따라 ICT 농업혁신 기술 교류, 해커톤을 활용한 농업 일자리 창출, 민관협력을 통한 공동 프로젝트 추진 등을 협력하는 한편 FAO 추진사업에 적극 참여해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