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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연결고리' 밝혀질까…최측근 정현호 사장 검찰조사 후 귀가

  • 보도 : 2019.06.12 11:46
  • 수정 : 2019.06.12 11:46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이 12일 새벽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관련 검찰 조사를 마친 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이 12일 새벽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관련 검찰 조사를 마친 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사장이 17시간 이상 검찰 조사를 받고 12일 새벽 귀가했다.

전날 오전 9시경 취재진을 피해 검찰에 출석한 정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의 증거를 인멸한 혐의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이날 정 사장을 상대로 지난해 5월 삼성그룹 차원에서 세운 증거인멸 계획과 가담 여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검찰은 지난해 5월 1일 금융감독원이 삼성바이오에 행정 제재 및 검찰 고발 등 조치할 것을 예고한 직후 삼성전자 수뇌부가 대책 회의를 열고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증거인멸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정 사장이 지난해 5월 5일 '어린이날 회의'에 참석해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 및 안모·이모 사업지원TF 부사장 등과 증거인멸을 논의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날 회의에서 '오로라 프로젝트'로 알려진 삼성 측의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재매입 TF 해산 내용과 구체적인 증거인멸 계획을 모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정 사장이 어린이날 회의 내용을 이 부회장에게 닷새 뒤인 5월 10일 열린 '승지원 회의'에서 보고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삼성 측은 11일 "삼성바이오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의약품 판매현황과 개발 등 중장기 사업추진 내용을 논의한 자리로 회계 이슈나 증거인멸을 논의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검찰은 지난달 이미 구속된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백모 상무와 보안선진화TF 서모 상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삼성전자 사업지원TF가 증거인멸에 조직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사업지원 TF 주도 하에 삼성바이오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직원 노트북과 휴대전화에서 'JY(이재용 부회장)', '합병', '미전실(미래전략실)' 등 단어가 포함된 자료를 삭제했다.

정 사장은 어린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고, 이 부회장에게 증거인멸 관련 보고도 하지 않았다며 해당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증거인멸 혐의와 관련해 삼성 측 전·현직 임원 8명이 구속된 만큼 정 사장이 증거인멸을 지시한 총책임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추가로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 소환 시기도 정 사장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조율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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