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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이희호 여사 타계 애도 "우리시대 대표적 민주주의자"

  • 보도 : 2019.06.11 09:37
  • 수정 : 2019.06.11 09:37

“조금만 더 미뤄도 좋았을 텐데···그리움이 깊으셨나 봅니다”
"여성을 위해 평생을 살아오신 한명의 위인을 보내드린다" 애도
순방 전 김홍일 민화협 의장과 통화 “여사님 회복되시길 빌겠다"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3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전날 타계한 故 이희호 여사에 대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청와대)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3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전날 타계한 故 이희호 여사에 대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타계와 관련해 "오늘 이희호 여사님께서 김대중 대통령님을 만나러 가셨습니다. 조금만 더 미뤄도 좋았을 텐데, 그리움이 깊으셨나 봅니다"라고 애도했다.

북유럽 3국을 공식 방문중에 비보를 접한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평생 동지로 살아오신 두 분 사이의 그리움은 우리와는 차원이 다르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여사님, 저는 지금 헬싱키에 있습니다. 부디 영면하시고, 계신 분들께서 정성을 다해 모셔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여사님은 정치인 김대중 대통령의 배우자, 영부인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1세대 여성운동가입니다. '대한여자청년단', '여성문제연구원' 등을 창설해 활동하셨고, YWCA 총무로 여성운동에 헌신하셨습니다"라며 "민주화운동에 함께 하셨을 뿐 아니라 김대중 정부의 여성부 설치에도 많은 역할을 하셨습니다"라고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이어 "우리는 오늘 여성을 위해 평생을 살아오신 한명의 위인을 보내드리고 있습니다"면서 "여사님은 '남편이 대통령이 돼 독재를 하면 제가 앞장서서 타도하겠다' 하실 정도로 늘 시민 편이셨고, 정치인 김대중을 '행동하는 양심'으로 만들고 지켜주신 우리시대의 대표적 신앙인, 민주주의자였습니다"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평양 방문에 여사님의 건강이 여의치 않아 모시고 가지 못해 안타까웠습니다"라며 "평화의 소식을 가장 먼저 알려드리고 싶었는데 벌써 여사님의 빈자리가 느껴집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두 분 만나셔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계시겠지요. 순방을 마치고 바로 뵙겠습니다. 하늘나라에서 우리의 평화를 위해 두 분께서 늘 응원해주시리라 믿습니다"라고 염원했다.

한편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북유럽 순방 출국 직전인 9일 오전 故 김대중 대통령의 삼남 김홍걸 민화협 의장과 통화한 내용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여사님께서 여러 번 고비를 넘기셨으니 이번에도 다시 회복되시지 않겠냐"며 "국민들을 위해서라도 오래 살아계셨구면 좋겠구요. 남북관계도 좋아질 수 있으니 그런 모습도 보셨으면 좋겠다"고 위로했다.

이어 "며칠 전 위중하시다는 말씀을 듣고 아내가 문병을 가려다 '여사님께서 안정을 되찾고 다급한 순간은 넘겼다'하여 아내가 다녀오지 못했는데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제가 곧 순방을 나가야 하는데 나가있는 동안 큰 일이 생기면 거기서라도 조치는 취하겠지만 예를 다할 수 있겠느냐"며 "제 안타까운 마음을 잘 전해주시길 바란다. 희망을 가지시구요, 여사님이 회복되시길 빌겠다"고 재차 쾌유를 희망했다.

김정숙 여사는 지난 4월 25일 이 여사가 입원한 병원에 문병을 다녀왔다고 청와대는 덧붙였다.

청와대는 노영민 비서실장을 비롯해 김수현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3실장과 수석급 등 총 11명으로  조문단을 구성해 오후 2시 故 이희호 여사 빈소에 조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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