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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LG화학 배터리 소송에 명예훼손 '맞불'

  • 보도 : 2019.06.10 14:34
  • 수정 : 2019.06.1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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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LG화학 CI.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관련 LG화학이 미국에서 제기한 소송에 대해 맞불을 놨다. 소송전의 무대가 미국뿐 아니라 국내로도 옮겨져 더 가열되는 양상이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소송을 제기한 경쟁사로 인해 유·무형의 손해, 향후 발생할 사업차질 등 피해가 막대하다고 보고 이를 차단하기 위한 명예훼손 손해배상·채무부존재 확인 청구 소송을 국내 법원에 제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회사는 LG화학이 근거 없는 발목잡기를 지속했다고 판단하고 명예·신뢰 훼손 등에 따른 10억원을 우선 청구하고 향후 소송 진행과정에서 입은 손해를 구체적으로 조사한 뒤 손해배상액을 추가 청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영업비밀 침해가 없다는 것도 확인 받겠다는 입장이다.

회사측은 "소송 당할 이유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고객과 구성원, 사업가치, 산업생태계, 국익 등의 보호가 시급하다는 판단 아래 앞서 경고했던 근거 없는 발목잡기 지속 시 강경 대응 절차에 나선 것"이라며 "이번 사안은 특정 분야 지정 후 소송을 제기하는 영업비밀 침해와 달리 '근거 없는 정황을 들어 영업비밀을 침해했으니 일단 소송을 제기해서 확인하겠다'는 아니면 말고 식의 소송 전형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소장에서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연구가 1992년 울산 연구소(현 기술혁신연구원 전신)에서 시작됐으며 이후 2010년 국내 첫 완전 전기차 현대자동차 블루온에 공급, 2011년 국내 첫 양산 전기차 기아자동차 레이에 공급 등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고 주장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배터리 사업의 급속한 성장과 경쟁 국가의 추격, 유럽 배터리 동맹 등 미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시장지위를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경쟁관계 기업도 정정당당한 경쟁으로 산업 생태계를 키워 시장확대에 대응하는 게 유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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