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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는 명저]

<세계를 무대로 투자지도를 그려라> 인구통계가 투자 금맥 이끈다

  • 보도 : 2019.06.07 10:19
  • 수정 : 2019.06.07 10:19

밥 프뢰리히 지음/ 고성연 옮김/ 김영사

<사진: 김영사>

◆…<사진: 김영사>

인구(人口)는 모든 경제의 기초다. 사람 수의 변화, 고령화 여부 등 인적구조, 지역간 이동 현황이 국가 발전과 성장의 주요 지표로 반영된다. 기업은 출산율과 사망률을 파악해 미래의 시장과 잠재 고객을 계산한다. 연령대의 분포에 따라 마케팅을 달리하기도 한다. 우리 나라의 기저귀 광고 모델은 아기지만 세계 최고의 장수 국가인 일본에서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다.

≪세계를 무대로 투자지도를 그려라≫의 저자는 이제부터라도 인구 통계를 투자의 주요 잣대로 삼아야 한다고 말한다. 경제 지표나 기업실적 보고서보다 장기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며 미래를 예측하기가 더 쉽다는 것. 미국 베이비붐 세대와 노령자들이 대형 할인점을 먹여 살리고 '일하는 엄마' 밑에서 성장한 첫 세대인 18~24세 층이 즉석식품 수요를 창출하고 있음을 눈여겨 보라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그럼 주식 투자의 기회는 어디서 포착할 것인가. 저자가 주목하는 대상은 '지구촌 풍경'이다. 7600만 명에 이르는 미국 베이비붐 세대, 10년 내 연 1만 달러의 소득자가 1억50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인, 세계의 노동 지도를 바꾸고 있는 동유럽 저임금 근로자, 강력한 세력을 형성하고 있는 일본 노인층의 동향을 분석했다. 이들 글로벌 인구 구조의 지각 변동을 통해 투자의 기회 요소와 위협 요소가 뭔지 종목별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짜야하는지를 조언한다.

'중국 소비자들이 만들어낸 간판 테마와 해당 주식은 다섯 가지다. 일본 브랜드에 반감이 없는 젊은이들을 고려한 도요타자동차, 원자재 가격 상승의 최대 수혜주로 거론되는 원유·천연가스 종목인 페트로차이나, 휴대 전화에 열광하는 세대를 키워나갈 차이나모바일, 어린이를 겨냥한 패스트푸드 기업 얌브랜드, 갈수록 각광받는 여성·화장품 테마주인 에이본이 유망하다.'

채권왕 빌 그로스가 자신이 무인도로 향한다면 유일하게 지니고 갈 데이터라 했고 피터 드러커가 미래예측 도구로 활용했던 인구통계. 투자의 금맥을 찾는 유용한 자료임에는 틀림 없다.

김홍조 조세일보 편집위원

중앙대 국문과 졸업. 주부생활 학원사를 거쳐 한국경제신문 편집부 기자, 종합편집부장으로 일함. 2009년 계간 문예지 <시에> 시부문 신인상으로 시인 등단.
블로그 http://blog.naver.com/kiruki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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